평안섬유(대표 김형섭)에서 올 가을 재론칭 하는 「엘르골프」가 지난달 28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백화점 바이어, 대리점 희망자, 엘르골프 매니아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론칭쇼를 갖고 베일 속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패션쇼는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을 병행한다는 영업 정책에 따라 과거의 패션성 위주 컬렉션에서 골프의 기능성을 살린 라인 및 엘리 케릭터를 사용한 볼륨존, 그리고 과거에 약했던 남성 라인을 과감하게 뉴서티의 감성으로 강조한 것이 특징. 여기에 트랜드 칼라를 반영한 옐로우와 그린, 그레이와 오렌지, 블루와 그레이 등 차별화된 칼라의 세트 착장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더욱 과감해진 여성 라인의 패션성은 젊은 세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날 선보인 다양한 레이어드 착장을 비롯 레깅스와 짧은 스커트 스타일은 많은 여성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또 과거에는 약했던 각종 골프 용품과 액세서리를 보강, 패션 트랜드를 충분히 반영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대리점을 희망하는 점주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대구에서 온 한 점주는 해산일에 걸려 쇼 참석이 불가능할 것에 대비, 며칠전 제왕절개로 득남을 하고 참석했는가 하면, 제주도의 어느 점주는 폭우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되자 공항에서 발을 구르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겨우 타고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등 기막힌 사연들이 있었다.
백화점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롯데 임원들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는가 하면, 다른 백화점들도 매입과 점 책임자들이 다수 참석해 엘르골프의 재런칭을 지켜 보았다.
특히 예전의 엘르골프 매니아들을 100명 이상 초대한 것은 초반부터 바람몰이에 나서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층 감성적이고 트랜디하며 기능성까지 향상된 엘르의 새로워진 모습에 어느 성급한 고객은 “어디서 옷을 살 수 있느냐”며 물어와 순간 웃음바다가 되기도. 이날 론칭쇼를 통해 신개념 뉴서티 골프웨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엘르골프의 향후 성공 전개를 주목한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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