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여름 캐주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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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6 오후 3:22:05

핫서머 시즌을 겨냥한 캐주얼 브랜드들의 판매전이 뜨겁다. 해가 갈수록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캐주얼브랜드들은 짧게는 90일에서 길게는 120일까지를 여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갔다고 보고 본격적인 여름 판매전에 돌입했다.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의 「애스크」는 전년대비 여름 상품 비중을 12%p 늘렸다. 이를 위해 여름 시즌 티셔츠 물량을 100만장 정도 생산, 주당 8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회사 권병국 전무는 “스팟 상품 출시로 고객 반응과 판매율을 꼼꼼히 체크해 일주일 안에 리오더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계절 변화를 상품 기획에 적극 반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 상품 출시를 예년보다 10~15일 앞당겨 출시한 브랜드도 많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클라이드」는 여름 상품 출고를 2주 정도 앞당겼다. 긴바지 비중을 줄이는 대신 반바지 비중을 2배 늘려 14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박인경 기획과장은 “작년 겨울부터 레깅스와 반바지가 유행해 긴바지 비중을 줄였다”며 “여름 시즌 반바지 상품은 카프라, 롤업 형태로 기장에 변화를 주거나 소재를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의 「티비제이」는 여름 시즌용 ‘아이스컬러 데님’을 지난 3월말부터 출시해 반응이 좋다. 문지원 과장은 “아이스컬러 데님은 4컬러로 구성해 2만4000장을 생산했다”며 “옅은 그레이와 블루 색상이 인기가 많으며, 일주일에 500장 넘게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의 「폴햄」은 케어마케팅의 일환으로 제작한 그래픽 티셔츠가 하루 평균 2000장 이상판매고를 올렸다. 이광노 기획부장은 “여름이 일찍 시작된 감은 있지만 작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도 많았다”며 “일교차가 커 상품 기획에 날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리 기자
lwr@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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