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캐주얼 백들이 여성들의 가방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봄 시즌에 돌입하면서 여성들은 무겁고 하드한 레더 백보다는 가벼운 나일론 소재에 프린트와 컬러감을 강조한 패션 백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롱샴」 「레스포색」「키플링」 등 실용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브랜드들은 10만원대 패션 백으로 패션잡화 시장의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롱샴」 「레스포색」은 주요 백화점 패션잡화 조닝에서 상위권 브랜드인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정상 매출만을 비교해 이미 이들을 앞선 매장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직수입 브랜드 「레스포색」은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브랜드로 매월 새로운 컬러와 프린트를 선보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레스포색」은 올 봄 전년에 비해 봄·여름 상품 반응이 높게 일고 있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신상품과 일부 라인의 가격대를 10% 하향 조정하면서 매출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20개 매장에서 1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레스포색」은 이미 1/4분기에 40억원을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의 매출 목표액인 160억원을 상향 조정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정아 차장은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제안하는 「레스포색」은 매월 새로운 프린트와 컬러로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나단 아들러,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그웬 스테파니 등 시즌별 객원 디자이너의 별도 컬렉션을 운영해 소장가치 있는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1980년대 록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프린트와 원색 컬러, 메탈릭한 가죽 트림의 ‘리믹스’ 라인으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롱샴코리아의 「롱샴」은 심플한 디자인에 매시즌 새로운 컬러로 무장한 폴딩 백으로 여성들의 가방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특히 폴딩 백의 가벼운 나일론 소재와 비비드한 컬러 베리에이션은 아우터 트렌드와 궁합이 잘 맞으며 9만8천원대의 가격대는 소비자들의 접근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 유투존, 현대 목동점, 현대 본점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 3월 한 달 동안 신세계 강남점에서 7천700만원, 유투존에서 5천600만원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에는 토트 백 스타일의 폴딩 백 외에도 백팩을 비롯한 다양한 프린트 가방으로 판매가 이어지면서 인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웽글러」 「노스페이스」 「얼진」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패션 기업 VF Corp.로부터 컴텍코리아가 수입해 전개하는 「키플링」 또한 올 봄 패셔너블한 컬렉션으로 새로운 도약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 동안 베이직한 백팩 등이 판매를 주도해 왔던 「키플링」은 기존의 학생용 가방 이미지를 벗고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컬러감을 강조한 패션 백으로 또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 봄 새롭게 선보인 바나나·키위 등의 과일 패턴과, 스트라이프·플라워 프린트의 토트 백과 숄더 백 등은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올랐으며, 베이직 라인은 비비드한 컬러로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키플링」은 스포츠 조닝에 위치한 포지셔닝을 패션잡화 조닝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콘셉트를 전달하기 위한 매장 리뉴얼을 펼쳐갈 방침이다. 2002년 80억원, 2003년 115억원, 2004년 14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16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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