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시장에 캐릭터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캐릭터가 시즌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할인점 백화점 모두 캐릭터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할인점 시장은 캐릭터 브랜드가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컬리수」 「스누피」 「쎄서미스트리트」 「미키클럽」 매출 상위 브랜드 거의 모두 캐릭터 브랜드들이다. 이마트와 세이브존도 각각 「헬로키티」 「톰과제리」 「스누피」 「베티붑」 「컬리수」가 매출 상위를 점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정은숙 과장은 “인지도 있는 브랜드는 물론 자체 개발한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며 “하지만 캐릭터로 롱런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캐릭터에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릭터 브랜드 중에선 「컬리수」가 단연 발굴. 이 브랜드는 자체 개발한 캐릭터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전판 나염, 아플리케 등으로 감각 있는 미시족에게 인기다. 4월 현재 할인점 96개점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매출 상위점에서 평균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들도 캐릭터 상품 출시가 활발하다. 「알로봇」은 시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마린 룩을 로봇 캐릭터와 접목해 시리즈로 상품을 풀고 있다. 특히 세일러 모자를 쓴 로봇 캐릭터에 팝 감각의 그래픽 포인트를 더해 다양하게 풀며 캐릭터 마린 룩을 선보이고 있다.「이솝」은 이번 시즌 인크레더블과 마리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캐릭터 상품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티셔츠들의 경우 12품목을 출시했는데, 이들 아이템이 전체 매출의 30% 를 차지하고 있다. 품목당 소진율도 65% 이상으로 캐릭터 라인의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좋자 캐릭터 라인을 한층 강화하는 브랜드도 있다. 「오모로이」는 팝아트 아티스트 키스 헤링의 작품을 캐릭터로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솝」은 올 여름 상품에는 캐릭터 상품을 더욱 다양화해 디즈니 만화에 등장하는 6명의 공주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동복 시장의 캐릭터 붐에 대해 롯데 매입부 기원규 과장은 “캐릭터가 최근 패션시장 유행이기도 하지만 캐릭터를 통해 기존 콘셉트에 플러스 알파 효과를 창출해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캐릭터 도입을 늘리는 것 같다”며 “아동복 시장에서 캐릭터 붐은 아동복 시장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할인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여름 상품에도 캐릭터 라인에 대한 물량을 늘리는 사례가 많아, 캐릭터가 올 여름에도 아동복 시장의 대세가 될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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