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니, 멀티패션숍으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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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론칭…반응 “기대 이상”

2008-02-22 오후 4:38:24

‘라이프스타일숍’ 코즈니앳홈이 패션 시장에서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즈니는 지난달 자체 브랜드(PL)인 「코통 크렘므(Coton Creme)」와 수입 브랜드 론칭을 알리고 본격적인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통 크렘므」는 신축성 있는 저지 원단을 사용,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지웨어’를 표방하고 있다. 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기대 이상이란 평이다.
사업기획부 조수현 씨는 “코즈니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자체 패션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워 이제 시작이지만 발전가능성이 충분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에선 「자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이탈리아 브랜드 「테라노바」, 「칼리오페」를 신도림점에 론칭했다. 신도림점은 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안테나 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즈니측은 국내 출시 한달 남짓 된 두 브랜드의 소비자 반응이 좋아 본사를 통한 단독 매장 오픈 가능성도 시사했다.
코즈니가 패션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즈니는 당시 명동점이 입점해 있던 아바타몰 3층에 ‘파라디소(Paradiso)’ 라는 의류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이곳은 국내외 상품을 구매해 재판매하거나 수탁판매 방식으로 운영되던 편집숍으로, 코즈니와는 독립된 유통망이었다. 코즈니는 이후 본격적인 패션사업 확장에 나서 전국 점포망에서 의류복합매장을 늘려왔다. 지난 1일 오픈한 이대점을 포함해 의류복합 매장은 모두 7곳.
이러한 성장전략에 따라 회사 패션부문 매출 비중은 사업 첫해 1.3%에서 이듬해인 2006년에 6.6%로 확대된 데 이어 지난해엔 11%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패션부문 매출 성장은 지난해 7월 명동 파라디소 매장의 철수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코즈니의 패션사업 전망은 앞으로도 밝은 셈이다.
한편 코즈니는 오는 7월 명동점의 재오픈을 꾀하고 있다. 상반기께 리모델링을 마치는 명동타워(옛 유투존)에 입점, 패션 일번지인 명동 시장을 다시 두드린다는 전략이다. 다만 명동타워엔 「자라」가 825㎡(2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의류코너 도입은 아직까지 유동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주말엔 주부 고객들이 매출 올려요”
“이 코트 어때?”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바이올렛 빛깔의 포근한 코트를 진열대에서 꺼내며 친구에게 묻는다. 일반 의류 매장에서야 평범한 광경이지만 인테리어 전문숍에서 이런 모습은 다소 생소하다. 코즈니 압구정점은 매장 한층 절반 가량을 의류 및 잡화 등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진열대로 꾸미고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20대중반 소비자를 염두에 둔 상품구성이 주를 이루지만 실제로 옷을 사가는 고객들엔 의외로 30~40대도 많은 편이다.
여채윤 매니저는 “인테리어 제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의류매장에서 맘에 드는 옷을 골라 사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주말 같은 경우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30~40대 주부들이 생활용품을 사러 들렀다가 액세서리에 맞게 코디된 옷을 같이 사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자원 기자
jhonn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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