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타인 데이, 졸업 시즌으로 잔뜩 움츠렸던 캐주얼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브랜드가 많았다.
유력 캐주얼 브랜드의 명동점장 A씨는 “설날이 지나고 현금이 돌아야 하지만 예전과 다르다”라며 “작년 매출을 100%로 치면 올해는 60%를 조금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마다 이너 아이템이 강세를 보였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발렌타인 데이 특수가 주요인이다.
일부 캐주얼 브랜드는 간절기용 상품인 남성용 쟈켓과 트렌치 코트가 반응이 좋다.
테이트 관계자는 “여성들은 높은 품질을 원하면서 저렴한 가격대를 원하는 등 입맛이 까다롭다. 그래서인지 여성용 보다 남성용 아이템 매출이 더 좋다”고 말했다.
색상은 봄 시즌의 영향으로 원색 계열이나 파스텔 계열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TBJ는 원더걸스가 지면 광고에서 입은 화이트 후드티셔츠가 기획상품 후드티쳐츠 보다 인기다.
TBJ 명동점 매니져는 “슬림한 스타일이 강세였지만 원더걸스가 입은 루즈한 핏에 따라 사이즈도 여유있게 선호한다”고 말했다.
명동 캐주얼 매장들은 돌아오는 2월 마지막 주와 3월 첫 주 입학 시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롯데 영프라자 명동점 최규윤 브랜드 매니저는 “캐주얼 시장이 좋지 않았지만 설날이 지나고 조금은 풀리고 있는 상태”라며 “「폴햄」 「애스크」「후아유」의 성장세가 좋다”고 말했다.
이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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