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walk in Nan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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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 오후 5:42:09


요즘 인기 상한가를 기록중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애스크」와 「도크」가 내셔널 브랜드로는 최초로 중국 대륙의 중심지, 난징(南京)에서 초청 패션쇼를 열었다. 중국 관객들과 백화점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난징 패션쇼를 지상중계한다.



지난 4월 10일 중국의 유력 패션 전문지 <복식도보>의 창간 10주년 행사의 초대를 받아 난징 힐튼호텔에서 패션쇼를 연 리얼컴퍼니의 양대 브랜드 「애스크」와 「도크」는 40명의 남녀 모델, 200여 스타일이라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매머드급 패션쇼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패션쇼에는 쟝헝제 중국복장협회 부회장, 샤오밍 장쑤성(江蘇省) 방적협회 회장 등 중국 장쑤성 정부 및 섬유복장협회 단체장을 비롯 주요 패션 기업 및 백화점 경영자 등 VIP 고객 700여 명이 참관해, 향후 중국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패션쇼 무대는 런던 풍을 모티프로 하는 「애스크」의 콘셉트에 맞게 영국 국기 ‘유니온잭’의 방사선 레드 문양을 무대에 깔았으며, 특히 무대 전면에 설치한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1960년대 이미지, 디즈니, 배트맨 등을 주제로 한 역동적인 동영상을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상영해 브랜드의 콘셉트를 명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브랜드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도 관객들은 쉽게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패션쇼는 총 5개 스테이지로 구성이 되어 스포티하면서 감성적인 「애스크」와 「도크」의 이미지를 각각 잘 연출했다. 「애스크」의 첫 번째 스테이지 테마는 런던 인스피레이션. 「애스크」 런칭 때부터 보여준 트러디셔널한 이미지에서부터 유니온잭의 다양한 이미지를 믹스&매치로 선보였다. 덕분에 붉은색과 런던 풍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1960년대 노스탤지어. 재미있는 컬러 구성이 포인트로 까마이유 배색 처리와 보색 대비로 1960년대 복고풍을 연출했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디즈니 드림. 디즈니 룩의 모든 것을 보여준 스테이지로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캐릭터 바람을 그대로 중국에 전달했다. 특히 재미있는 언더웨어와 아우터의 코디는 패션쇼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패션쇼는 세컨드 브랜드인 「도크」의 무대로 변주되었다. 첫 번째 스테이지의 테마는 스포츠. 「도크」 특유의 힘 있고 강렬한 이미지가 모델들의 힘찬 캣워크와 함께 쇼장을 달구었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파워풀한 코디는 ‘스포츠 룩의 재발견’이라 명명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감성적이었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배트맨’. 「애스크」에서 선보인 디즈니 캐릭터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등장한 배트맨은 파워풀하지만 코믹한 「도크」만의 배트맨으로 변신했다. 특히 심플한 로고 배트맨으로 연출한 다양한 룩은 대표 디자이너 김성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상업성과 크리에이티비티의 절묘한 만남이었다.


패션쇼가 끝나고 대표 디자이너 김성민이 피날레 무대에 등장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패션쇼를 한 색다른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쇼가 열리기 직전까지 행사 주최측과 일진일퇴의 난타전(?)도 있었지만 완벽함과 완성도를 중시하는 대표 디자이너 김성민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애스크」 디자이너 김성민의 무대를 언젠가 서울컬렉션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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