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들의 봄상품 매출이 꽃샘추위에 막혀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 주요 브랜드들은 설 연휴 이후에도 계속되는 차가운 겨울 날씨 탓에 신상품 판매율이 저조하다고 입을 모았다.
2월 12일 현재 강남지역 가두점 및 대형마트에 자리하고 있는 5개 브랜드의 신상품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트렌치코트의 경우 하루 평균 2장 팔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A 브랜드 판매원은 “트렌치코트 등 신상품에 대해 묻는 소비자들은 많지만 아직까지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라며 “소비자들이 봄 옷을 구매할 시기인데도 날씨가 추워서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상품 판매 부진으로 이 브랜드들은 겨울 코트나 카디건, 티셔츠, 블라우스 등 코트 안에 받쳐 입을 수 있는 단품류의 판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샤트렌 관계자는 “겨울 코트의 판매량이 신상품 매출의 부족분을 채워주고 있다. 하루 평균 6장 정도 판매되고 있으며 얇은 티셔츠나 블라우스 등 셔츠류 판매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올리비아로렌 측은 “간단한 티셔츠나 블라우스를 찾는 손님이 많다. 또 베스트 같은 경우 손님들이 뱃살가리기 용으로 자주 찾는 인기상품이라 요즘도 잘 팔린다”고 전했다.
지센, 볼 등은 지난 시즌 재고상품인 겨울코트 판매량이 가두점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 지난 제품을 제값보다 싼 가격에 사려는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 성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센 판매원은 “겨울코트를 할인된 가격에 사고자 하는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봄 상품의 매출은 여기에 밀려 아직 움츠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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