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매스밸류(Mass value) 마켓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형지어패럴(회장 최병오)과 행텐코리아(대표 라마나탄 딜립) 등 중견기업은 올 가을에 남성복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형지어패럴은 최근 프랑스 유명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빠르면 이달 중순에 사업부를 조직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남성복 브랜드에 몸 담았던 임원을 대상으로 사업본부장을 물색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는 30~50대 남성, 일명 ‘아저씨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캐주얼에서 세미 포멀까지 구성된 타운 캐주얼이다. ‘아줌마 시장’에서 쌓은 유통과 소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저씨 시장에서 또 한번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최병오 회장은 “최근 남성들은 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자녀 교육비와 주택마련 등으로 씀씀이가 약하다. 이들을 위해 패션성과 가격경쟁력 모두 갖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텐코리아도 가을에 신규 남성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딜립 사장은 “지난해는 「H&T」를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주력했다. 올 가을에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남성복 시장을 새롭게 공략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현재 7개점을 전개중인 중국시장도 3월에 35개점, 연말까지 8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행텐」 1100억원, 「H&T」 700억원, 「행텐키즈」 350억원 등 모두 2150억원의 외형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갖춰진 글로벌 소싱 시스템을 활용해 저가 남성복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행텐코리아의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지오투」 「스파소」 「STCO」 등 중저가 브랜드들이 남성복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형지와 행텐코리아 등은 대리점 전개능력이나 소싱력 측면에서 기반이 탄탄하므로 기존 남성복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남성 시장에 진출한 위비스(대표 도상현)은 올해는 「지센옴므」 단독 유통을 확대하는 등 남성복 부문도 본격적인 볼륨화에 들어간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