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복종을 아우르는 일명 퓨전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퓨전 브랜드전략은 과거 「이엑스알」과 「A6」가 스포츠에 각각 캐주얼과 여성복을 접목해 성공을 거둔 바 있는 형태.
최근 이러한 퓨전전략이 신규 브랜드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젯아이씨(대표 김홍)에서 내년 봄 런칭하는 「엘르엑티브」는 아웃도어에 스포츠 요소를 가미해 아웃도어 시장과 스포츠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브랜드는 이를 위해 ‘아웃토브(OUTTOVE)’란 신조어도 만들었다. 아웃토브는 OUT(바깥에)+ MOVEMENT(운동)의 합성어. 산책, 조깅, 싸이클링 등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부터 낚시, 캠핑 등 레저와 등산, 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 전반에서 착용 가능한 착장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엘르액티브」는 또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20∼30대 젊은 여성을 위한 패셔너블 아웃도어 착장도 제안할 계획이다.
비케이코리아(대표 윤은경)의 「브리티시나이츠」는 진캐주얼과 스니커즈를 접목해 새로운 퓨전캐주얼 시장을 열어 나가고 있다.
「브리티시나이츠」는 이미 모회사인 카포의 오랜 신발 수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스니커즈 제안에 있어서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최근 「버커루」 출신의 윤성재 이사를 비롯해 진캐주얼 전문가 영입을 통해 진캐주얼에 대한 경쟁력도 갖춘 상태다.
「브리티시나이츠」는 유통전략도 백화점과 가두점을 매장 특성에 맞게 신발과 진캐주얼 복합 또는 신발 단독매장 등 차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제이케이파트너스(대표 박진기)의 스페인 직수입 브랜드 「워먼시크릿」은 이너웨어와 여성캐주얼의 접목을 통한 신 시장 창출을 노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토털이너라는 개념을 도입해 란제리에서부터 이지웨어, 패셔너블한 나이트웨어를 선보인다. 또 수영복과 액세서리 등 이전 이너웨어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형 토털 이너웨어를 제안한다.
이너웨어로 출발한 「플로체」도 로맨틱한 컨셉의 아웃터를 통해 토털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플로체」는 내추럴하고 로맨틱한 바탕으로 이너와 아웃터의 적절한 믹스를 통해 파티 웨어라는 새 장르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얼마 전 여성복 전문가인 김혜진 상무를 영입했다.
퓨전전략을 펴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자 욕구가 다양해진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삶의 모습이 복잡해지면서 과거와 다른 착장을 요하는 소비자 욕구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가두점을 비롯해 유통망도 과거에 비해 다변화돼 백화점 특성에 맞춰 상품 구성과 시장을 굳이 세분화할 필요가 없어진 점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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