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슈즈가 청담동에 몰리고 있다.
최근 청담동 일대에 디자이너 감성을 담은 슈즈 숍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패션 리더의 발길이 모아지고 있다.
「수콤마보니(suecomma bonnie)」 「최정인(choi jung in)」 등 한두 개 매장이 문을 열더니 이제 「더슈(The shoe)」 「지클로제(G-closet)」 「힐스(Heels)」 「나무하나」 「지오&사만티」 등 7개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자이너 슈즈는 명품 슈즈와 내셔널 슈즈의 일관된 콘셉트에서 탈피, 고유의 오리지낼리티를 살린 상품과 차별화된 이미지의 신선한 슈즈 트렌드를 제안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패션 리더들이 즐겨 찾는 청담동과 도산공원 일대에 매장을 오픈한 디자이너 슈즈는 이곳을 드나드는 여성들과 연예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 이제는 일반인에게까지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2003년 청담동 매장을 오픈해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수콤마보니」는 가장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다.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최정인 슈즈」는 섹시함과 엘리건트함을 강조한 디자이너 슈즈로 천연 가죽과 과감한 컬러감, 9센티 힐, 동양적인 감성이 배어 있는 매장 분위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청담동에 30여 평의 안테나숍과 갤러리아백화점 2층 ‘GDS’에 입점해 있는 이 브랜드는 인터넷 쇼핑몰 ‘위즈위드(www.wizwid.com)’에서 월 5∼6천만원대를 올리며 슈즈 부문의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디자이너 슈즈가 25∼30만원대의 고가로 운영되는 반면 「더슈」는 17만8천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표방하면서 삼청동 1호점으로 출발했다.
삼청동 슈즈 매장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더슈」는 지금은 청담동, 홍대점, 부산점, 분당점 등으로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도 진출해 있다.
디자이너 슈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한 디자이너들이 잇따라 슈즈 숍을 오픈, 지난 하반기를 기점으로 「지클로제」 「힐스」 「나무하나」 「지오&사만티」 등의 브랜드들이 청담동과 압구정 일대에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동시에 유통가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슈즈 조닝의 변화를 디자이너 슈즈에서 찾고 있으며 이미 몇몇 백화점들은 디자이너 슈즈를 MD에 반영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는 「수콤마보니」를 단독매장으로 입점시킨 데 이어 롯데측도 디자이너 멀티숍 위딘샵에, 신세계백화점은 디자이너 멀티숍 스튜디오 블루에 이 브랜드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대대적인 본점 리뉴얼에 따라 2층에 「수콤마보니」와 「더슈」를 디자이너 슈즈 조닝으로 확대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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