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의 「갭」이 론칭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갭」은 지난 8월 17일 명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명동점은 성인복으로 구성했으며, 이어서 오픈한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는 성인복과 유아동복을 오픈해 총 5개 매장을 열었다.
오픈 초반의 성적은 일단 합격점을 얻었다. 명동점은 오픈 첫 날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하루에 3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 매출도 폭발적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픈 첫 날 성인복이 7000만원, 유아동복이 4000만원 대의 매출로 1억원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본점도 첫 날 성인복이 2000만원, 유아동복이 1800만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로도 하루 평균 2000만원대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티셔츠가 3만원 대 전후인 가격대가 매출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론칭 초반의 매출이 기대치를 넘어서자 앞으로 5년 안에 1000억원 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국내 전개 방침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효 상무는 “매장 오픈 일주일 만에 베이직한 탱크톱 등 일부 아이템은 품절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구색을 갖추고 물량 공급에 주의를 기울여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브랜드 전개 초반인 만큼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다는 평이 많다. 글로벌 브랜드 「갭」의 한국 진출로 소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매출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갭」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가격 저항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안한다고 했으나 체감 가격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론칭 초반인 현 시점에서는 한국 「갭」 매장에 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며 “중저가 브랜드로 알려진 만큼 가격에 대한 문제점과 베이직 아이템 중심의 상품 구성, 사이즈, 대형 유통 확보 등의 문제점을 생각할 때 「갭」의 한국 전개는 아직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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