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브랜드들의 스타 모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남성 시장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브랜드간의 경쟁이 스타 모델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2~3년 전만하더라도 남성복 브랜드의 모델은 중후한 인상을 풍기는 중년배우들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시장이 세분화하면서 모델들도 다양한 분야, 캐릭터로 바뀌고 있다.
또 과거에는 투자여력이 있는 일부 대기업들만 A급 스타 모델을 기용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신규 브랜드에서도 스타급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코오롱패션과 계열사 브랜우드는 주진모, 이진욱, 정일우, 류태준 등 최근 상종가를 달리는 모델들로 전면 교체했다. 발렌타인의 「닷엠」도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인기를 모은 신동욱을 기용했다.
이밖에도 「바쏘」는 에릭, 「TNGT」는 노홍철, 「본」은 주지훈, 「맨스타」는 송일국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으며 「다반」은 이정재, 정우성이 함께 주주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수적인 남성 시장의 특성상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스타 모델 기용이 필수적”이라며 “또 경쟁사에서 스타 모델을 앞다퉈 기용하기 때문에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타 모델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이 주장하는 순기능 외에 역기능도 적지 않다.
짧으면 6개월에서 2년 단위로 갱신되는 전속 모델계약의 특성상 자칫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리거나 높아진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판매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후유증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스타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단기간의 인지도나 선호도 상승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자칫 모델의 캐릭터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구축에 장애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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