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대표 이경춘)가 「콕스」를 인수했다.
이랜드는 지난 13일 닉스인터내셔날의 「콕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2년 런칭한「콕스」는 2003년 81개 매장에서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패션업계에 ‘감성캐주얼’ 신드롬을 몰고온 장본인. 지난해 11월 모기업 닉스의 부도이후 화의절차가 진행되면서 5월 현재 매장이 30개로 줄어든 상태다.
이랜드는 브랜드 인수 이후 사업 방향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웃렛을 중심으로 한 유통전개 보다는 기존의 백화점과 가두매장 위주의 영업전략을 그대로 이어갈 방침이다. 운영은 「후아유」 「티니위니」 「데얼스」 등 주력브랜드가 소속된 2BU(Brand Unit, BU장 박상균 부장)에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랜드 관계자는 “백화점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발주를 서둘러야 제때에 가을·겨울 물량 입고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서두르기 보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몇 시즌 후에 재런칭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내부 의견을 조율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중고가 라인이 부족한 이랜드가 「콕스」를 인수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또 인지도가 확보된 「콕스」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르는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랜드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그랜드백화점의 강서백화점과 강서마트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3개월간 독점 협상을 추진하며 매각 추진 금액은 1천300억원 규모다.
이랜드는 강서백화점을 인수해 4만여 평의 공간에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멀티플랙스 영화관 등 종합 생활문화 공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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