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원가절감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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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부자재 및 생산 확대, 개성공단도 눈독

2006-02-09 오전 11:34:23

신사복업계가 원가절감에 고심하고 있다. 이는 연중세일과 기획물량의 증가로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업체들은 자재와 부자재 수급 또는 생산 등에 지출되는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중고가 정장에서 사용되지 않던 중국 원단이나 부자재가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 또한 국내가 아닌 중국이나 개성단지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업체들은 현재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정상가에 팔린 상품이 거의 없어 오히려 작년보다 부실하다. 따라서 갈수록 백화점에서 이탈되는 고객과 착장의 변화에서 오는 마이너스 성장세를 막기엔 중소 브랜드에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사복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기업 특성상 매출 규모를 줄이는 것도 힘들어 딱히 원가절감 이외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스 신사복업체인 A사는 하반기부터 기획상품이나 저가상품에 대해 원부자재와 생산을 모두 중국에서 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대신 고가제품은 더욱 고급화할 계획이다. 중저가 남성복업체인 B사는 중국 생산도 이제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며 재킷 등 단품과 일부 캐주얼 생산에 대해 개성공단을 물색중이다. 중저가 신사복 C사 역시 일부 고가로 남아 있던 국내 생산마저 모두 중국으로 돌릴 계획이다.

강범창 기자
kbc@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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