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선택, '엘레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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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BU 본격화…내년 3개 브랜드 동시 런칭

2007-06-25 오전 9:36:08

「푸마」 직진출로 타격을 입은 이랜드가 「엘레쎄」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9일, 올해 12월 15일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엘레쎄」와 최종 계약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6월 19일 영국 팬트랜드사와 라이선스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팬트랜드 소유의 다른 브랜드도 라이선스 협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레쎄」는 지난 1995년부터 한국팬트랜드(대표 신동배)의 설립 당시부터 전개해오던 브랜드. 전신인 한주통산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국내 전개 기간만 20년이 넘는다. 특히 이 회사는 한주의 부도로 브랜드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 팬트랜드사가 자본을 투자한 조인트 벤처 기업이다. 한국팬트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가 우리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조건을 내걸어 재계약을 포기했다”며 “급작스런 결정으로 인해 흔들리는 사내 분위기를 추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엘레쎄」를 시작으로 스포츠BU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포츠BU는 연간 2000억원대의 외형으로 한 개 BU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푸마」의 공백을 다(多) 브랜드로 메우겠다는 이랜드의 복안이다. 내년 초 공식적인 출범에 앞서 「푸마」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병권 부장을 BU장으로 내정했다. <본지 359호 참조> 스포츠BU는 일단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엘레쎄」의 도입이 결정되면서 ‘기본’을 확보했다. 「엘레쎄」는 백화점 주요 점포에 대부분 입점해 있고, 노면점과 쇼핑몰 등을 합쳐 100개 가량 된다. 다소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상품 개선과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면 당장 700~8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밑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매출 200억원이 채 되지 않던 「푸마」를 단기간에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배팅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2~3개 브랜드와 라이선스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한 개 브랜드는 최종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내년 초 BU를 출범하면서 최소한 3개 브랜드를 동시에 런칭해 중국과 내수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포츠웨어 시장은 이랜드그룹이 종합 패션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며 “다양한 브랜드로 라인을 구축해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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