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 캐릭터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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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브랜드, 여성 라인 강화·변신시도

2007-05-29 오후 3:49:12

IMF전 젠더리스를 표방, 캐릭터가 강한 상품으로 10대 후반의 감각적인 소비자를 노리던 캐릭터 유니섹스 브랜드들의 변신이 본격화 되고 있다. 「XIX」「보브」「쿠기」등의 캐릭터 유니섹스 브랜드들은 남성 소비자들의 이탈, 여성 영 캐릭터시장 확대 등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출시에 버금가는 대수술을 단행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 변화의 공통적인 분모는 남성 고객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접는 등 여성 영 캐릭터 시장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점이다. 여성 캐릭터 상품개발에 힘이 실리면서 컨셉을 리뉴얼 하거나, 남, 여 상품구성비를 탄력적으로 기획하는 등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브」는 이미 남성라인을 접고, 올 가을 영 캐릭터 캐주얼로 리뉴얼 할 방침이며 「XIX」, 「쿠기」는 기존의 컨셉을 지키되 남, 여 구성비를 시즌, 점포 특성에 맞게 유동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이미 올 S/S부터 일부 백화점에 한해 여성 라인 상품만을 90% 가까이 구성, 마켓 테스트를 마쳤다. 이처럼 캐릭터 유니섹스 브랜드들이 여성 영 캐릭터로 변화하고 있는 이유는 남성라인의 상품 특성이 최근 트렌드와 맞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현대 백화점 한 바이어는 “「XIX」「VOV」「쿠기」등이 내세운 X자 실루엣의 핏트되는 남성복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 요즘 10∼20대의 남자들은 편안함을 강조한 이지, 스포티 캐주얼이나 올 봄 새롭게 형성된 「타임」「어바웃힘」등과 같은 베이직 라인의 고감도 상품을 선호한다”며 “브랜드 컨셉을 지키면서 신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실루엣, 소재, 컬러 등에 스포티, 베이직 감각을 적절히 흡수하는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유니섹스에서 영 캐릭터로의 리뉴얼에 성공한 「96ny」에 이어 다수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어덜트한 캐릭터 감성을 가미, 영 캐릭터 시장을 새롭게 형성하고 있는 점도 이들 변화에 한 몫하고 있다. 영 캐릭터 시장의 확대는 매니아를 위한 브랜드 전개에 치중했던 캐릭터 유니섹스 브랜드들에게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장으로의 터닝 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브」는 올 가을 20대 초반 여성을 위한 영 캐릭터 캐주얼 「보브」를 새롭게 출시한다. 「보브」는 감각과 실용주의를 혼합한 새로운 모더니티 영 캐릭터 캐주얼로 80년대의 글래머 럭셔리를 표현할 계획이다. 「보브」는 최근 품평회에서 어덜트한 감각의 베이직 상품에 영한 느낌의 디테일 요소를 적절히 가미한 상품들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 니트, 저지, 진, 가죽 등의 크로스 코디 가능한 단품 전개에 주력했다. 새롭게 변신할 영 캐릭터 캐주얼 「VOV」는 「리엔」출신의 김영애 이사, 「레지데67」의 김진경 디자인실장이 기획 및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으며 「니켄리쯔」의 김행용 부장이 영업 을 맡고 있다. 「XIX」와 「쿠기」는 남성라인을 지켜가되, 상품 구성비를 보다 탄력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XIX」는 올 가을 남성과 여성을 분리할 방침이다. 좁은 매장에서 남, 여성라인의 상품을 동시에 전개하기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 서울 중심 일부 백화점에서는 여성복만 전개할 계획이다. 지방 대리점 및 전문점은 남, 여 복합매장을 유지한다. 또 인기상품이 진 팬츠, 티셔츠 등에 편중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커트, 원피스, 블라우스 등의 여성 아이템 개발과 판매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 S/S 20:80으로 구성한 남, 여 상품구성비를 가을에는 40:60, 겨울에는 50:50으로 구성하고 시즌, 상권, 지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쿠기」는 올 가을 출시될 남성 상품 디자인을 다양화한다. 기존의 몸에 피트되는 라인 외, 베이직 감각의 단품과 아웃 웨어류를 강화하고 있다. 실루엣은 편안하게 하고 컬러, 로고 등의 디테일로 액센트를 줄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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