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바라보는 스포츠, 기대하는 스포츠웨어는 어떤 것일까? 「나이키(Nike)」는 스포츠를 인식하는 남녀의 차이를 파악, 여성 마인드에 맞춰 차별화전략을 펼치고 있다.
「나이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들이 뛰어난 업적을 이룬 스포츠 스타가 마케팅에 등장하고, 스포츠를 하나의 ‘성취 대상’으로 여기는 데 반해 여성들은 스포츠 스타가 등장하는 ‘운동지향적’ 광고 마케팅에 별 흥미를 느끼지 않을 뿐더러 ‘운동=일종의 여가활동&엔터테인먼트’로 생각한다. 따라서 여성들은 스포츠와 가벼운 일상생활을 분리하는 대신 요가·헬스클럽에 갈 때도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스트리트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며 패셔너블한 여성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에 더 흥미를 느낀다는 결론이 나온다. 한 마디로 스포츠와 쇼핑을 겸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
이에 「나이키」는 남성과 다르게 움직이는 여성을 위해 차별적인 여성용 라인 「나이키위민(Nikewomen)」 의 유통·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구축했다. 즉, 「나이키위민」 의류 카탈로그를 미국 내 60여만 가구에 배포하고 웹사이트를 통한 홍보 및 워크아웃 트렌드 정보를 전파하는 것.
여성전용 매장 「나이키위민」 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끼리끼리’ 쇼핑을 즐기는 여성 고객의 마인드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나이키」는 현재 미국내에 8개 「나이키위민」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까지 4개를 추가 오픈하고 해외 매장을 오픈할 계획.
이 같은 움직임은 「아디다스」가 스텔라 맥카트니와 손잡고 여성을 위한 스포츠웨어 라인을 런칭하고, 「리복」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계약을 맺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스포츠와 패션을 연관짓는 여성의 심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나이키위민」 봄 컬렉션에는 스와롭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한 티셔츠와 힙에 걸리는 로우라이즈 팬츠 등 운동할 때는 물론 나이트클럽에 갈 때 어울리는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