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베이직 브랜드들의 리뉴얼과 새로운 라인 도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상반기 「주크」 「abf.z」가 전반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온앤온」과 「이엔씨」는 새로운 라인 도입과 상품군 내 캐릭터를 강화했다.
여성 영 베이직 브랜드들의 리뉴얼은 지난해 캐릭터 시장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함께 캐릭터 브랜드의 매출이 신장하면서 캐릭터 강화는 브랜드의 필수 코스가 됐다. 신규 고객 창출도 리뉴얼의 한 요인이다. 롱런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고객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뉴얼 초기인 만큼 아직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리뉴얼을 진행한 브랜드는 수도권 주요 점포를 제외한 지방 상권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소폭 변화를 시도한 브랜드들은 신상품의 반응이 좋다고 해도 구성 비중이 적어서 성공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평가다.
이화영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리뉴얼은 필수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올 상반기 변덕스러운 날씨와 경기 침체로 영 베이직 브랜드들의 리뉴얼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크」는 브랜드 콘셉트 재정비와 함께 상품, 광고,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했다. 신상품이 출시된 2월부터 신세계 강남점, 현대 무역점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상품에 대한 반응도 좋다. 4월 출시한 도트 프린트 원피스는 이미 700장 가까이 판매가 됐으며, 5가지 모델의 단품 재킷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원기 기획MD는 “중심 상권 매장에서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바로 일어나고 있다”며 “지방 매장 매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광고 마케팅과 매장 비주얼에 대한 지속 투자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워진 「주크」의 모습을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앤온」은 캐릭터를 강화한 ‘꽁뜨 앤 꽁뜨’ 라인의 매출이 신장하면서 4월부터 구성 비중을 높였다.
특히 3월 광고 비주얼에 등장한 프린트 원피스는 초두 물량을 소진하고 리오더에 들어갔다. 올 여름에는 전체의 10%를 ‘꽁뜨 앤 꽁뜨’ 라인으로 구성할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을 늘려간다.
오상헌 이사는 “새로운 라인이 매출 호조를 보이며 구성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봄 상품은 아이템 당 200장 정도의 소량 생산에 그쳤지만 앞으로 ‘꽁뜨 앤 꽁뜨’ 라인과 세미 트렌드 라인의 비중을 늘려 하반기에는 상품과 비주얼에서 좀더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엔씨」는 올 봄 트렌치 코트형 짧은 재킷이 코디가 편하고 시크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다. 3차 리오더를 했으며, 현재까지 판매 수량은 약 1700여 장이다. 퓨처리즘을 반영한 변형 실크 소재의 트렌치 코트도 2차 리오더를 진행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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