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작은 걸음 ㈜신원 개성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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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오후 3:21:15

분단 반세기를 넘어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염원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물론 북핵위기와 6자회담 파행이라는 복병을 만나 정치적으로는 그야말로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지만 다행히 민간교류나 경제교류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패션 기업 신원의 개성공단 참여는 한국 패션사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신원은 개성공단에서 2월 말까지 시범가동을 완료하고 3월 초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개성공단 최초의 의류제품이 3월 10일에 서울로 첫 출하되었다. 개성공단 첫 생산 의류는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의 셔츠로, 신원은 첫 생산을 마친 개성공단 의류제품 1천 pcs가 3월 10일 오후 2시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반출되었다. 이는 남북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국내 패션의류 기업 최초로 의류제품을 생산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원이 개성으로 간 까닭은? 먼저 국가적 차원에서 볼 때 남북간 최초의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남북경협사업의 큰 물꼬를 트는 사업이다. 아울러 남측의 자본과 기술투자, 북측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간의 경제적 상호이익을 추구하며 더 나아가 개성공단은 북방 한계선 1Km 지역에 위치하여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신원은 개성공단에서 생산할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 그리고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의 내수시장 확장 및 브랜드 해외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지리적인 이점으로 볼 때 중국이나 동남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류비 절감 효과도 있다. 여기에 관세가 없고 노임이 저렴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같은 민족으로서 기본적인 손재주가 좋고 언어 장벽이 없기 때문에 기술 이전이 매우 용이하고, 학습 속도도 빨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 캐주얼 「쿨하스」 총생산량의 15∼20% 이상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비 절감효과는 연 1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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