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기업 ㈜신원(대표 박성철)이 5월 26일 목요일, 남북경협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신원 개성공장 준공 기념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힘을 합쳐 첫 제품을 만든 지 5개월 만에 패션쇼를 연 것.
패션쇼가 열린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리 개성공단에 위치한 신원 개성공장에 들어선 신원 공장은 외부에서부터 현대적이고 깔끔한 모습이었으며, 내부에는 최첨단 기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신원 개성공장에서는 신원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들과 북측 직원들이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친절한 태도로 남측 손님들을 맞이했다. 특히, 공장 입구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패션쇼’라는 용어 대신 ‘피복 전시회’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다. ‘패션쇼’가 북측 용어로는 ‘피복 전시회’라고 불린다는데, 더욱 정감어리고 인상적이었다.
‘신원 개성공장 준공 기념 패션쇼’는 분단 6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남측의 자본과 기술투자, 북측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간 최초의 대규모 투자사업인 개성공단에 국내 패션 기업 중 처음으로 공장을 준공하고, 의류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북측에서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등 기성복을 선보이는 첫 패션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패션쇼 참관을 위해, 남측 각계 인사 500여 명은 5월 26일 오전 9시 30분경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개성으로 들어갔으며, 패션쇼는 신원 개성공장 2층에서 약 20여 분 간 펼쳐졌다. 이번 패션쇼를 위해, 박성철 신원 회장과 함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 섬유·패션업계 인사, 입주업체 대표, 통일부, 한국토지공사,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학계, 법조계, 금융계 인사, 신원 임직원 등 우리측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하며, 북측 관계자들도 함께 관람하였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의 톱스타 김태희가 모델로 참가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패션쇼에는 신원 여성복 「씨」의 전속모델인 김태희, 신원 여성복 「비키」의 전속모델인 최자혜가 패션쇼의 모델로 자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패션쇼에 앞서, 박성철 신원 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동근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조명균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개성공단 사업은 남측의 자본과 기술투자, 북측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 남북간 최초의 대규모 투자사업이자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큰 물꼬를 트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뜻깊은 민족적 사업에 신원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성철 신원 회장은 “남북 근로자가 합심하고 협력하여,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고, 역사적 사명감을 바탕으로 ‘메이드인 개성’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며, 세계의 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와 함께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국내 섬유·패션업계가 개성공단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신원 개성공장 준공 기념 패션쇼’에는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 「씨」 「비키」,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캐주얼 브랜드 「쿨하스」 등 총 5개 브랜드가 참가해 100여 점의 의류제품을 소개하였으며, 신원의 2005년 봄·여름 제품들과 개성에서 생산된 의류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한편 패션쇼 관람 후에는 신원 개성공장과, 황우승 개성 법인장의 안내로 개성공장의 생산라인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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