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동복 시장이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복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6.5% 신장해 시장 규모가 500억 위엔(한화 약 6조 8백 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신생아가 매년 1,000만 명씩 증가하는데다,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일명 ‘소황제’ 풍조가 여전한 데 따른 것.
특히 북경, 상해 등 대도시에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월 평균 897위엔(약 한화11만원)을 어린이를 위해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별로는 고가시장은 공급 과잉, 저가시장은 비 브랜드의 난립으로 무질서한 반면, 중가시장은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적어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복 생산은 절강성 직리와 광동성 불산 지역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리지역은 아동복 생산업체만 6,000여 개에 이르고, 연간 생산량과 생산액도 1억 2,000만 건과 20억 위엔(한화 약 2천 4백억)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동성 불산지역은 아동복 생산 업체가 직리보다 적은 2,300 여 개에 불과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오히려 많아 1억 7천 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특히 수출 물량이 많아 연간 아동복 수출액만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아동복 수요가 많은 지역은 상해, 북경, 심천 순으로 나왔는데, 특히 상해는 전개하는 아동복 브랜드 수가 가장 많고 소비자들이 구매 시 브랜드 인지도를 많이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아동복 시장형태는 연령에 따라 6개 시장으로 세분화돼 있는데, 이 중 영아복(0~2세), 유아복(2~4세), 소동복(4~6세), 중동복(7~9세)은 관련 브랜드가 많아 시장도 상당히 활성화돼 있다. 하지만 대동복(10~12세)과 소년복(13~16세)으로 분류되는 주니어 시장은 관련 브랜드가 적어 침체돼 있으며, 특히 소년복 수요는 성인 캐주얼 브랜드에서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별로는 「싼싼」 「홍또」 등 인지도가 높은 성인복 브랜드가 아동복 시장에 신규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아동음료수기업 「와하하」와 「타이즈나이」도 아동복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와하하」 아동복은 2005년 8월까지 매장 수가 800여 개에 이르며 중국 내 아동복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디즈니」 「나이키」 「아디다스」 「바비」 「스파이더맨」 「도라」 「키즈」 「몽타구」 「맥도날드」와 국내 브랜드 「아가방」과 「이랜드」 등이 선전하고 있다. 이들 해외 브랜드는 중국 아동복 시장에서 점유율이 5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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