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지난달 26일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2005년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 테마는 ‘북쪽으로의 여행(Trip To North), 북풍(北風)’으로, 디자이너 정구호가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티벳 등 차가운 북쪽 지방을 여행하면서 체험한 의복, 미술 등 다양한 문화에서 느낀 감성을 특징적인 스타일로 제안했다.
여성복 60여 점은 각 지방의 특징을 살린 3가지 무대로 나눠 보여졌으며 울, 퍼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디테일이 거의 없는 심플한 실루엣의 의상들이 선보였다.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올빽으로 머리를 정돈한 모델들은 헤드셋을 하고 한 손에는 애니콜의 셀룰러폰을 쥐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꽃을 단순화한 플라스틱 모티프를 코사지, 넥레이스로 만들어 액세서리로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온 「구호」의 디자이너 정구호는 이번 시즌 영화 <스캔들>의 영향때문인지 화려한 맥심얼리즘을 손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구호」는 삼성전자 애니콜과 공동으로 이번 쇼를 주최했으며 애니콜의 최신제품인 ‘블루블랙폰(SPH―V6900, 일명 문근영폰)’과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스테레오 헤드셋을 함께 발표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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