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웨어가 이너부터 스타킹, 아우터까지 자유롭게 넘나드는 토털 이너 멀티숍이라는 패션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패션시장의 토털화 바람과 함께 란제리 룩 등 이너와 아우터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 오버 현상이 확대되면서 인·아웃을 넘나드는 바디웨어가 패션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바디웨어들은 아우터 용도로도 가능할 만큼 상품 구성력과 디자인, 퀄리티 등이 뛰어나 범용성 있는 토털 코디 아이템으로 인식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의류·란제리 전문 브랜드에 비해 상품경쟁력과 전문성, 소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생소한 패션 장르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 아우터, 란제리, 스타킹 등의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가능한 토털 이너숍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것.
특히 이너웨어의 소프트한 소재와 무봉제 기법, 스타킹의 섬세한 직조기술을 아우터에 활용한 바디웨어는 차별화된 피팅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마니아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소프트한 터치감과 피부에 감기는 듯한 스키니 바디웨어를 접해본 소비자들은 전문 아우터 브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피팅감에 만족하며 또다시 구매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바디웨어 시장은 「월포드」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최근에는 「에밀리오까발리니(Emilio cavallini)」가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올 봄 골든포인트코리아가 바디웨어 멀티숍 ‘골든포인트’를 가지고 뛰어들었다.
국내 런칭 10년째를 맞고 있는 「월포드」는 그 동안의 해외 고가 스타킹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 봄부터 바디웨어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작업에 주력하는 등 상품구성부터 유통망, 마케팅까지 다각도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레그웨어와 란제리류를 30%로 줄이고 아우터를 70%로 늘려 바디웨어 이미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며 광고 마케팅도 바디웨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누트웨어가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디자이너 바디웨어 「에밀리오까발리니」를 런칭, 현재 압구정 안테나숍과 갤러리아 웨스트관, 대구백화점 등 3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월포드」가 시크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표방했다면 「에밀리오까발리니」는 시즌 컬렉션을 운영하는 유일한 바디웨어로 앞선 트렌드와 젊은 감각을 지닌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골든포인트코리아(대표 서승희)는 지난해 말 이태리 회사인 골든레이디사와 3년 간의 독점 수입 판권을 맺고 올 봄 토털 이너웨어 편집숍 ‘골든포인트’로 바디웨어 시장에 가세했다.
토털 이너 멀티숍 ‘골든포인트’는 기존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상품구성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표방한 토털 이너숍으로 지난 2월 이대 정문 앞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압구정동에 2호점을 열었다.
이러한 바디웨어의 잇따른 등장으로 유통업체들은 이들의 움직임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있다.
특히 여성, 남성, 캐주얼, 스포츠 등 섹션별 MD를 지향하던 유통업체들이 최근 복종 경계를 허문 MD 파괴를 선언하면서 어느 복종과도 크로스코디가 자연스러운 바디웨어에 관심을 높이기 시작한 것.
업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니즈와 유통 변화는 그 동안 잡화, 이너웨어, 아우터 등 MD 방향성을 찾지 못해 마땅히 설 곳이 없었던 바디웨어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스타킹에 치중해 왔던 바디웨어 브랜드들은 이너와 아우터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토털 이너숍 바디웨어로 이 시장에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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