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런칭하는 남성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장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월 말 천안 야우리 1호점을 오픈한 「몬드리안」은 30평, 2월 초에 광명 1호점을 오픈한 「지센옴므」는 60평 규모의 복합매장을 자랑하고 있다. 「알렌테이크」는 셔츠와 타이를 주력으로 하는 단품 캐주얼 브랜드임에도 지난 2월 오픈한 이대점의 규모가 20평에 이른다.
이민형 「지센옴므」 영업팀 과장은 “신규 브랜드의 경우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와 함께 브랜드 콘셉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중대형 매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며 “「지센」의 경우 여성복에 이어 남성복을 새롭게 출시함에 따라 중대형 규모의 복합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테이크」는 기존 경쟁 브랜드에 비해 넓은 매장들로 안테나샵을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남성 단품 캐주얼 상품의 특성상 상품만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시키고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종희 사업부 팀장은 “셔츠와 타이를 기본으로 카디건까지 코디가 용이한 세트 제품의 매출에 주력하기 때문에 넓은 매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넓어진 매장을 채울 제대로 된 상품이 없는 것. 특히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다양화되지 못한 아이템으로 매장만 대형으로 가게 되면 이런 현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신규 브랜드들이 중심 상권에 중대형 매장을 오픈하는데 주력하다보니 이른바 A급 매장들로 불리는 곳은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와 점주들의 무리한 요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지센옴므」는 직영 매장은 60평대 대형, 위탁 매장은 30평 규모로 전개하는 등 탄력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몬드리안」은 가두점의 경우 30평대의 중형 규모로만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승희 사업팀 차장은 “점당 효율 측면에서 볼 때 가두 매장의 경우 상품, 인테리어, 콘셉트 모든 면에서 중형 규모가 안전하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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