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브랜드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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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젊고 트렌디한 제품 제안

2007-02-15 오후 6:20:36

수 년간 골프에 치이고 마담존에 치여 레포츠 존으로서의 입지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던 브랜드들이 자구책을 모색, 올 봄 변신을 꾀한다. 「이지엔느」 「뻬띠앙뜨」 「가나스포르띠바」 「쉬크리」 등 레포츠 브랜드들이 올 봄 보다 젊고 보다 트렌디한 제품을 제안하며 고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는 정상 매장의 매출이 떨어지고 고객들이 기획 및 행사 상품에 몰리는 등 고객 집객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의 하나로도 분석된다. 브랜드들이 각기 내놓은 고심책 중 하나는 ‘보다 젊게, 보다 트렌디하게’다. 다시 말해 젊어져야 살아난다는 얘기다. 이미 런칭 초기부터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상품 기획에 비중을 두었던 「이지엔느」는 올 S/S에도 트렌드 상품의 기획 비중을 50∼60% 선으로 높게 책정했다. 특히 일반 점퍼의 비중을 줄이고 30대 후반들이 입을 수 있는 사파리, 니트, 큐롯 등의 아이템을 강화한다. 소재도 기존의 폴리 일색에서 코튼, 린넨, 조직감을 살린 스트레치 소재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린넨의 경우 아직까지는 100% 소재를 사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어 구김성이 있는 린넨의 룩킹(looking)을 강조하되 면 등과 혼방한 소재를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디자인실 최경희 실장은 “같은 점퍼라도 어중간한 스타일의 기존 점퍼보다는 아예 완전 스포츠 룩을 지향하거나 혹은 변형된 재킷 스타일이 주로 선보여진다”라고 브랜드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뻬띠앙뜨」는 올 봄 트렌드 비중을 40%선으로 끌어올린다. 젊어지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미시캐주얼 브랜드에서 유행하는 소재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 이어 봄에도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혼방한 프라다 원단이 인기 소재로 계속 사용되고 있으며 여름에는 린넨 소재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스타일도 보다 캐주얼하게 전개, 버튼 점퍼 대신 지퍼 점퍼를 제안하거나 재킷에 두 줄 스티치를 넣는 등 디테일한 부분의 형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뻬띠앙뜨」는 실제 구매자의 연령도 45세∼50세에서 40대 초반까지 볼륨화 되는 추세를 반영, 보다 젊은 감각의 상품 기획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나스포르띠바」는 스판 소재 비중을 지난해 약 20%에서 올해 50%로 높인다. 스판 소재가 40대 아줌마 고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일반적인 평을 깨고 스판 소재의 트렌디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실루엣은 미시라인을 가미, 사파리 스타일의 재킷 등을 제안하고 있다. 컬러는 너무 화사한 파스텔톤보다는 중간 파스텔 색계를 이용,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본점 우광종 계장은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다. 특히 정상 매장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레포츠 브랜드들이 보다 젊은 감각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 할 때”라고 조언하고 “비교적 브랜드들의 나아가는 방향이 현재의 패션 트렌드와 잘 접목되는 것 같다”라고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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