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빨리, 그리고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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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기엔 봄 컬러, 봄에는 여름소재를…

2007-02-15 오후 5:48:19

‘좀 더 빨리. 그리고 화려하게’ 봄을 맞는 여성복업체들의 전략이다. 여성복업체들은 지난 1, 2월에 일치감치 봄 상품으로 매장을 채웠으며, 간절기 상품으로 수트를 내놓았던 예년과 달리, 여름까지 길게 장사 할 수 있는 단품 아이템을 강화했다. 각 브랜드마다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블라우스, 니트, 팬츠, 스커트 등 단품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복 상품들이 시즌을 앞서 가는 경향은 소비자들의 계절상품 구매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기온이 일정치 않은 간절기 장사에 대한 업체들의 자구책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S/S 유난히 시즌이 빨라진 것 같은 느낌은 전년에 비해 소재, 컬러의 변화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컬러는 화이트를 중심으로 아이보리, 핑크, 그린, 옐로우 등으로 한층 더 밝아졌다. ‘뭐니뭐니해도 블랙 수트 판매가 가장 좋다’는 것은 옛말. 화이트는 기본으로 베이지, 핑크, 라이트 그린, 옐로우 등의 화려한 컬러 상품이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소재는 기존의 소모, 섹소니, 폴리에스테르 울 터치, 울 혼방보다는 쿨 하면서 가벼운 느낌의 면, 린넨, 실크, 폴리에스테르 혼방 등이 수트와 트렌치 코트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소재들은 중량이 가벼우면서 형태감이 있어 간절기 상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경빈의 「지센」은 봄 상품 100% 출시에 45%정도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여름에는 블라우스, 탑, 니트, 팬츠 등을 강화한다. S/S상품 전체 160스타일 중 40∼50 스타일을 단품으로 기획, 시즌 초에 보여주는 단품 스타일을 확대해 반응에 따른 스팟 생산을 강화한다. 소재도 천연섬유를 대폭 늘려 산뚱 실크, 실크 혼방, 스트레치성 소재 등을 많이 사용했다. 데코의 「아나카프리」도 이달 초 봄 상품 70%출시에 45%선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고, 라이트 그린, 핑크 등의 컬러, 산뚱 실크 트위드, 폴리에스테르·아세테이트·라이크라 등이 혼방된 스트레치 소재가 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름 상품으로는 쿨 하면서도 간지가 잘 떨어지는 섬머 트위드, 니트 등의 소재를 강화하며, 니트와 코디되는 단품 팬츠의 비중을 확대한다. 한섬의 「마인」은 여성스러운 수트류의 판매가 좋으며, 여름에는 수트류를 기본으로 가져가되 캐주얼한 스타일의 단품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컬러도 화이트, 베이지 계통의 밝은 컬러가 주를 이루며 소재는 실크100%보다는 폴리에스테르와 실크를 혼방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대현의 「블루페페」는 지난해 봄 간절기 소재로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기모가 있는 울 등을 많이 사용했으나 올 봄에는 면, 울 이중직 등을 사용했다. 정호코리아 「미니멈」도 올 봄 출시한 3가지 모델의 트렌치코트류 소재를 면 코팅과 폴리에스테르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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