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상품구성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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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용품 중심 탈피, 의류 비중 확대

2007-02-15 오후 3:36:02

출산용품 중심의 유아복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유아복 시장은 출산용품을 중심으로 1천여 가지에 이르는 용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신규 업체는 물론 기존 업체들도 신규 브랜드 출시를 꺼리는 시장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유아복 시장은 아가방, 해피랜드, 베비라 등 몇몇 대형사만이 시장을 독점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베이비헤로스」 「베이비부」 등 의류 중심의 유아복 브랜드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기존 유아복 업체와 신규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전체 상품 가운데 의류를 70% 이상 구성한 반면 출산용품 중심의 용품은 최소화 시켰다. 용품 비중은 최소화하는 대신 브랜드 이미지와 가장 잘 맞는 용품은 패키지로 구성, 재고 부담을 줄였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의류 전개시 월별 상품기획과 3가지로 구분된 규격화된 사이즈, 매장 출고전 엄격한 판매 검증 등을 통해 매장의 신선함을 유지함은 물론 VMD도 차별화 하고 있다. 기존 유아복 브랜드들이 출산∼12개월 유아들을 겨냥한 것과 달리 12∼36개월 유아들을 겨냥, 대상 고객을 차별화한 점도 이들 브랜드의 특징이다. 또 기존 유아복 브랜드들이 화이트 중심의 컬러만을 사용한데 비해 파스텔톤의 고급스러운 컬러를 활용, 이미지를 차별화 했다. 이들 브랜드의 매출은 아직까지 기존 브랜드에 비해 약하지만 비교적 적은 매장 면적과 상품 구성에 비해 효율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2일까지 「베이비헤로스」는 롯데 본점 3천220만원, 잠실점 3천100만원, 현대 본점 4천560만원, 신촌점 3천만원, 미도파 상계점 3천860만원 등을 판매했다. 「베이비부」도 롯데 본점 4천450만원, 잠실점 3천만원, 미도파 상계점 4천300만원, 현대 천호점 2천700만원 등을 매출을 올렸다. 한 유아복업체 상품기획팀장은 “유아복은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대리점을 동시에 전개, 용품뿐 아니라 의류 부문도 철저히 다품종 소로트로 전개할 수 밖에 없다. 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몇몇 대형사 중심으로만 흘러왔다. 그러나 많은 재고 부담과 느린 제품 회전율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토들러 아동복 출신의 의류 디자이너를 새롭게 영입, 의류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 업체 외에도 최근 몇몇 아동복 업체들은 토들러 아동복의 연결선상에서 이 시장에 대한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류 중심의 유아복 시장에 대한 의견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신세계백화점 정경선 과장은 “의류만 가지고는 매출에 한계가 있다. 출산용품은 보통 패키지지로 판매되며 한번에 보통 40∼50만원의 매출이 발생된다. 「베이비헤로스」나 「베이비부」, 「베이비루니툰」 등 의류 중심의 브랜드들은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 구성, 컬러 등에서 나름대로 틈새시장을 잘 찾았다고 평가되지만 결국 출산용품 비중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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