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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시장 - 중상위권 브랜드 두각

2007-02-15 오후 2:38:15

지난 달 커리어 시장에서는 중상위권 브랜드들의 도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롯데본점의 지난달 매출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본 결과 「데미안」 「후라밍고」 「엠씨」 「크레송」 등 커리어 존의 허리를 이루는 브랜드들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물론 절대 매출로는 여전히 타임(2억9천500만원), 아이잗바바(2억9천만원), 쏠레지아(2억2천900만원), 앤클라인(2억 2천200만원) 등의 브랜드들이 탑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엠씨」 「엘르」 「크레송」 「캐리스노트」 「후라밍고」등이 1억9천만원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달 판매에서 주목되는 것은 중위권 브랜드들의 신장세가 전년 대비 많게는 134%에서 적게는 58%까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들 브랜드들이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컬러 배열에 성공했다는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상품력 강화와 더불어 이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단행, 물량을 늘리고, 기획상품 구성도 다양화함에 따라 상위 4개 브랜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커리어 브랜드들의 전체적인 상품 스타일이 비슷비슷해 최근에는 어느 브랜드가 더 섬세한 컬러 연출을 하는가가 판매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브랜드들의 영업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물량, 리오더, 기획상품 등 이전에는 소극적이던 부분들이 좀 더 과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미안」은 2월 말 여름간절기 상품을 출고하면서 베이직 톤에서 벗어난 보다 화사한 계열의 파스텔톤으로 매장을 구성해 소비자들로부터 일찌감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또 기존에 구성비를 많이 가져가지 않았던 트렌드 소재(산퉁, 새틴, 레이온 등)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점도 구매를 유도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데미안」은 지난 달 1억3천500만원의 매출 중 1억1천만원이 정상매출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기획물량 출고에 따른 외형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데미안」의 신장세는 전년과 올해의 매장 위치가 변동(아일랜드→박스)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여기에 상품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후라밍고」는 상품력 강화와 더불어 영업 시스템의 뒷받침이 큰 힘을 작용했다. 「후라밍고」는 지난달 롯데본점에서 65.4%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1∼3월 전매장 누계로도 약 50% 매출이 신장했다. 이는 물량 증가율(20%)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효율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다. 이는 새롭게 구성된 영업팀의 기동력 있는 영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후라밍고」는 현재의 상승무드에 힘입어 점차 기획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후라밍고」의 이 달 토털 매출목표는 25억원으로 이는 브랜드 런칭 이래 월 단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높은 신장세를 보인 브랜드가 있는 반면 일부 브랜드는 정체 혹은 역신장을 보였다. 「끌래몽트」는 전년과 비교해 37%나 뒷걸음질쳤다. 이는 이번 MD 개편 당시 아일랜드 매장으로 위치가 변동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아트」는 초기 브랜드의 주력 상품군이던 오리지널 예복 라인을 베이직으로 전환, 상승무드를 타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예복 라인이 들어오면서 전체적인 상품구성에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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