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 살롱화 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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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고세 등 신진세력도 두각

2007-02-15 오후 2:37:14

살롱화 시장이 변하고 있다. 「소다」 「미소페」 「탠디」 「엘리자벳」 등 볼륨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해온 살롱화 시장은 이번 봄을 기점으로 「키사」 「세라」 「고세」 등 브랜드 컨셉이 명확한 브랜드들의 상승폭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현대 무역센터점 등 이른바 패션리더층이 많이 찾는 강남 상권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들 브랜드들은 기획생산 비중을 최소 50% 이상 유지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문과 카피제품의 비중이 높은 여타 브랜드들과도 차별화되고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박용서 바이어는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점도 있지만 키사, 세라, 고세, 솔리야 등 컨셉이 분명한 브랜드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 봄 살롱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키사(대표 용준식)의 「키사(KISSA)」다. 「키사」는 지난 3월 20개점에서 12억8천만원을 판매, 6천400만원의 점평균을 기록했다. 특히 「키사」는 갤러리아 압구정점과 현대 본점, 신촌점, 부산점, 롯데 분당점,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6개점에서 수위권을 지켜 최고의 브랜드임을 과시했다. 「키사」의 김주혁 대리는 “시즌전 품평회와 시장성 검증을 통해 기획생산 비중을 높였다. 특히 지나친 판매 중심의 주문 및 반응 생산은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주간 단위 상품 출고와 매장별·스타일별 판매분석을 통해 기획, 리피트, 주문 등의 비율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고세제화(대표 최기동)의 「고세(GO-CCE)」는 갤러리아 8천300만원, 롯데 본점 1억1천800만원 등 주요 백화점에서 상위권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세」는 3월에 17개점에서 8억6천만원을 판매했다. 「고세」도 기획생산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등 브랜드 컨셉 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기동 사장은 “생산인력이 부족한 점에서도 주문생산은 줄여나가야 한다. 그러나 기획생산을 하더라도 지나친 판매지향 기획은 살롱화 고유의 상품력을 유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스펀지창 구두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판매할 수는 있지만 브랜드별 컨셉은 물론 시장 전체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라제화(대표 박일영)의 「세라(SAERA)」도 매장별 매출이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세라는 10개 백화점과 12개 대리점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3월 10개 백화점에서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라」도 갤러리아 압구정점, 현대 무역센터점, 신촌점 등 패션리더층이 밀집된 지역에서 평균 7천만원대의 매출을 유지했다. 「세라」 박세광 이사는 “대리점을 줄이는 대신 직영 백화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살롱화의 생명은 상품력인 만큼 브랜드 컨셉과 품질, 납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솔리야, 미스제이 등도 몇몇 백화점에서 중상위권으로 올라서는 등 상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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