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패션부문(대표 원대연)이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한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 의류부문을 통합, 삼성그룹내 유일한 패션사업 부문인 제일모직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와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전략과 비젼을 발표했다.
제일모직은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 패밀리 브랜드인 「에스에스」 「하티스트」를 폐지하는 대신 「갤럭시」 「로가디스」 「빈폴」 「신시아로리」 「아스트라」 등 개별 브랜드 중심의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직도 개별 브랜드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이달말까지 전국 패밀리 매장 간판과 상품운송차량, 패키지, 라벨 등 전 부문에 걸쳐 BI를 교체한다.
경영지원팀 백영문 이사는 “영업은 물론 자금운영과 이익분배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브랜드 중심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별 전권을 브랜드 매니저에게 위임, 브랜드별 소회사 체제를 확립했다. 특히 브랜드별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현실적인 목표 설정과 월별 투명한 평가를 통해 패션산업을 고부가가치 지식정보산업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제일모직은 이미 지난 2년간 3000여명을 인력과 10개 브랜드, 600여개의 매장을 축소하는 등 초강도의 구조조정을 실시,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라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2005년에는 매출 1조원, 경상이익 1천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또 제일모직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 이사는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 현재 16%인 해외 비중을 2005년에는 35%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주와 중국, 일본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특화전략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주시장에는 「아스트라」와 「갤럭시」 「로가디스」를 중심으로 자가상표 수출을 활성화하며 일본과 아시아 시장은 「빈폴」을 중심으로 글로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스트라」는 지난해 350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750만불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갤럭시」는 천진의 현지법인을 활용, 중국내 고급 남성복 시장 선점을, 「라피도」는 상해를 중심으로 스포츠 전문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 동남아, 북한 등 해외생산도 적극화한다.
특히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300만달러를 투자, 2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등 연간 1000만달러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일모직은 자체 사이트 패션피아(www.fashionpia.com)를 활성화 시키고 삼성패션연구소(www.sfi.
co.kr)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도 강화하고 있다.
패션피아는 주문 당일 배송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과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삼성패션연구소는 야후코리아와 공동으로 패션소비자지수를 조사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현재 패션 부문과 화성, 정보통신 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패션 부문이 전체 외형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브랜드는 로가디스, 갤럭시(카디날), 빈폴, 프라이언, 엠비오, 엔트로갤럭시, 라피도, 아스트라, 디(THEE), 아이덴티 등의 내셔널 브랜드와 지방시, 입생로랑, 빨질레리, 후부, 신시아로리, 엘르 등의 라이센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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