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 개념의 「타프(TAF:The Athlete’s Foot)」가 지난 5일 서울 명동에 오픈했다.
스포츠렌드더아쓰레츠풋(대표 박준환)이 전개하는 「타프」 명동점은 50평 규모이며 1층은 신발, 2층은 의류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신발 매장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로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프로스펙스」 「휠라」 「DKNY」 「폴로스포츠」 「노티카」 「스케쳐스」 「컨버스」 「푸마」 「케이스위스」 「뉴발란스」 「라피도」 「르까프」 「닥터마틴」 등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16개 신발 브랜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광고가 없었지만 연일 고객이 북적되어 핫타임에는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일평균 1천만원(의류 제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타프」는 제조업체가 아닌 순수 유통업체에서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프」는 각 업체에서 제품을 사입, 판매만을 전담하고 있다. 사입제를 원칙으로 하지만 전개 초기인 점을 감안 일부 브랜드는 위탁으로 전개하고 있다.(사입제는 「타프」의 머천다이져가 업체들의 수주회에 참가, 제품을 사입하는 형태이며 사입가는 판매가의 40∼50% 수준이다. 위탁제는 「타프」에서 판매 수수료를 받는 형태이다.)
조용노 한국지사장은 “멀티 브랜드 편집샵은 선진 유통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원 샵 원 브랜드 형태의 매장이 일반적이지만 점차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다.
「타프」는 프렌차이즈 유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단순히 브랜드명과 제품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상권과 입점 고객에 맞는 제품의 머천다이징과 재고관리에서부터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 흥미를 유발시키는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등 하나의 매장이 독립적인 유통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개초기에는 구매와 판매 분야의 전문인력까지 파견한다”고 말했다.
「타프」는 올 연말까지 100평 규모의 직영점 2개점을 추가할 방침이며 하반기부터는 중심 상권의 50평 이상 점포를 대상으로 대리점 개설상담도 실시한다. 내년 연말까지 직영점과 대리점 포함 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타프」는 「훌라카」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신발 유통업체로서 미국내 500여개, 전세계 700여개의 매장을 통해 영업중이다. 또 스포츠렌드더아쓰레츠풋은 미국 시카코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20개 「타프」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TAF」는 리테일 프렌차이즈 브랜드”
스포츠렌드더아쓰레츠풋 박 만 종 회장
“5년전 한번 실패를 겪었기 때문에 국내 유통환경과 소비자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했다. 그러나 준비과정에서도 원 샵 원 브랜드가 일반적인 국내 시장에서 멀티 브랜드 편집샵이 가능할지, 특정 상품만이 팔리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았다. 다행히 「나이키」 「휠라」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비롯 대부분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 오픈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 25년간 구두, 신발을 판매해온 박만종 회장은 지난 1년간 타프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한국 소비자에 맞는 상품을 머천다이징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패션유통의 흐름은 제조와 판매가 분리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상권과 고객들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매장에서 바잉하고 매장 자체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타프는 ‘리테일 프렌차이즈’를 표방하고 있다. 리테일 프렌차이즈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리테일에 필요한 상품구성 능력과 재고관리법, 판촉,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매장 운영의 전반적인 매뉴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서비스에 대한 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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