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물산(대표 박희규)의 「비꼴리끄」가 영업이사와 기획이사를 새로 영입하는 등 조직을 전면개편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형은 이 달 영업이사에 벨라디터치의 영업을 총괄했던 노태왕 이사를, 기획이사에 아이잗바바의 디자인실장을 역임했던 홍귀숙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아울러 지난 17일에는 이 회사 감사로 있던 박희규씨가 대표이사를 맡아 취임식을 갖기도 했다.
또 디자인실장에 강진희씨, 소재팀장에 배원숙씨가 선임됐다. 이외에도 영업MD와 기획MD 파트를 마케팅팀으로 신설했으며 미샤 출신의 이응석 차장이 이 팀을 총괄, 시장분석, 광고, 홍보 등을 총괄하게 된다. 홍보실은 삼도물산 출신의 전아란 대리가 맡았다.
신형물산의 이번 조직 개편은 트레디셔널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 보다 진보된 패션기업으로서의 변신을 위한 첫걸음이다. 특히 타 복종에서 트레디셔널로의 이직이 드문 일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에 전 사업부문의 사령탑을 맡은 박종대 상무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강조한다.
“크게 성장하지도 크게 뒤처지지도 않는 분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말하자면 그냥 있어도 밥은 먹고 산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하지만 이제는 변해야 할 때임을 실감한다. 보다 역동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말한다.
신형은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이를 직접 상품에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비꼴리끄」의 로맨틱, 컨트리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되 스트리트 패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베이지, 카키, 네이비로 대표되는 컬러의 틀을 깨고 보다 다양한 컬러를 제안한다. 주요 매출 아이템인 원피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아이템의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물론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2:8=8:2의 원칙에 따라 20%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따라서 메인상품은 그대로 가되 나머지 80%의 구성을 보다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끊임없이 변신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비꼴리끄」는 현재 전국 28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원이다.
신형은 외형 매출 증가 외에도 지난해에 약 10%선이었던 경상이익을 1차로 15%대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2년 후에는 기업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신형의 변화에 대해 업계는 최근 남성 트레디셔널 브랜드들이 여성라인을 강화하는 데서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빈폴」과 「헨리코튼」이 여성라인을 강화하면서 하반기에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희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