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중국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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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등 비용 감안해도 25% 절감 일본계 공장서는 정상품도 무리없어

2007-02-15 오전 11:34:38

여성복 브랜드들의 중국 생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경기 침체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 임가공이 최근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캐주얼 등 타 복종에 비해 해외 임가공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여성복 브랜드들이 오는 F/W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중국 생산을 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물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데 IMF로 대부분 브랜드가 물량을 축소하면서 중국 생산이 경쟁력을 상실했었다. 또 환율 인상도 이에 한몫을 더했다. 그러나 최근 브랜드들이 기획상품 물량을 늘리면서 중국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중국내의 실력있는 공장을 물색하기 위해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고 각종 정보 수집에 한창이다. 또 아시아 국가들의 중국 생산 비중이 커지면서 현지에도 크고 작은 봉제 공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 중국 임가공 공임은 현지 공장 현황 및 전문인력 고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핸드메이드 코트 기준으로 1장에 약 1만5천∼2만원선이다. 국내 공임이 3만3천∼3만5천원인 것과 비교하면 50% 가량이 싸다. 여기에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을 빼더라도 국내 생산과 비교할 때 약 20∼25%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핸드메이드 제품의 경우 성수기에는 공임과 상관없이 공장을 잡기조차 힘들다. 중국의 기술력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기획 상품 정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중국과 국내를 잇는 항로가 다양해지고 빈번해지면서 물류비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다 좋은 봉제 퀄리티를 원하는 브랜드의 경우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공장을 물색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중국 생산 업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이미 일본의 경우 중국에 십수년전부터 직영 공장 체제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 많아 이들 공장을 활용하면 정상 제품도 무리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데미안」은 핸드메이드 코트 중 약 1천장 가량을 중국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전체 기획 물량 중 절반 수준으로 올해는 시험적으로 진행을 한다는 방침이다. 「데미안」은 3년 전에 일부 제품의 중국 생산을 시도했다가 물량을 줄이면서 잠시 국내로 생산 거점을 돌린 바 있다. 이 회사 이진용 이사는 “핸드메이드의 경우 국내 공임이 중국의 2배선이다. 판매가로 따지면 큰 차이다. 그러나 성수기에 오더가 몰리면서 지난 시즌에는 납기를 제대로 못맞춰 손해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리끌레르」도 중국내 진도 지사를 통해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올 가을에는 리버시블 코트를 중심으로 중국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외에 지난해에도 기획상품 일부를 중국에서 생산했던 「아이잗바바」도 올 가을 중국 임가공을 고려중이며 「앤클라인」은 일본 앤클라인의 중국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안지크」는 중국 현지 투자를 통해 직영 공장을 가동할 방침이다. 반면 중국 생산에 대한 비관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저가 브랜드처럼 시즌 당 10만장 이상씩 중국 생산이 가능한 경우는 제반 경비를 빼고도 충분히 원가 절감을 할 수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은 여성복의 경우는 국내 생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왔다갔다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라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시각이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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