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뛰르적 독창성과 대중적 감성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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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0 오후 2:06:27

ELOQ is Tailoring Casual



 ‘편안하고 격식 있는 유니크 테일러링 캐주얼(Unique Tailoring Casual)’. 새롭게 태어난 「엘록」의 모습이다. ‘테일러링’과 ‘캐주얼’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절묘하게 섞은 이미지는 ‘일을 할 때(On Time)’와 ‘여가를 즐길 때(Off Time)’ 입는 옷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디테일과 워싱을 강화한 데님, 수공예적 요소를 부각시킨 티셔츠는 꾸뛰르적인 독창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지난 10일, 지앤코(대표 이석화)의 「엘록」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앤코가 인수한 후 5개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한 강도 높은 리뉴얼 작업을 해온 「엘록」은 2005/2006 가을·겨울 리뉴얼 패션쇼를 통해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였다.

압구정동 지하 공사장에서 열린 쇼의 주제는 ‘엘록 갤러리(ELOQ Gallery)’. 문화에 대한 아트적인 접근을 통해 ‘예술적인 감각의 캐주얼 이미지를 심는다’는 의미다.

행사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바닥면 전체에 천연 잔디를 깔았다. 잔디의 신선하고 촉촉한 느낌과 마무리되지 않은 현장이 어우러져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쾌한 느낌의 재킷과 데님 팬츠, 수공예 프린트로 「엘록」의 느낌을 연출한 첫 번째 스테이지는 ‘모던 시크(Mordern chic).’ 블랙과 화이트, 블루를 중심으로 밀리터리 룩을 모던하게 풀어냈다. 또 데님을 중심으로 재킷과 코트 등 우븐 아우터를 매치했고, 풍성한 볼륨감과 디테일로 미니멀하지 않은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두 번째는 빈티지 시크(Vintage chic). 보헤미안적인 요소에 러시안 에스닉을 적절하게 섞었다. 퍼와 니트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면서 젊은 느낌을 표현했고, 화려한 원색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줘 단조로운 모노 톤의 의상과 매치했다.

마지막 무대는 크래프트 시크(Craft chic). 핸드 드로잉의 수공예 느낌을 강조한 프린트 티셔츠와 강한 워싱 데님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리뉴얼한 「엘록」의 가장 트렌디한 라인이었다.

관객들은 대체로 「엘록」의 리뉴얼에 좋은 점수를 줬다. 먼저 데님과 티셔츠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 느낌의 착장으로 충분히 갖춰입는(Tailoring) 효과를 가져왔고, 디테일과 워싱이 강조된 데님과 재킷이 어우러져 튀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감도를 표현했다는 게 중론.

백화점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았다. 정동혁 롯데백화점 숙녀매입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캐주얼 시장의 흐름 속에서 비어 있는 시장과 소비자 욕구를 정확하게 짚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모기업 지앤코의 안정적인 운영능력과 시장성을 감안했을 때 향후 캐주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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