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생동감 넘치는 패션 기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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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오전 10:57:45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사장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이 14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설립 초기에는 유통망이나 인력, 브랜드 인지도 등 어느 것 하나 충분치 않았고 사업성도 낮았지만 15년간 패션 잡화 한 우물만 고집했다. 잡화 시장이 핸드백, 지갑 등 제한된 가죽 소재 아이템과 백화점이란 특정 유통에만 한정된 탓에 다른 시장보다 성장이 더뎠지만 전용준 사장은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지만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전 세계 상표권을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비싼 로열티를 주고 단기간에 승부를 내려는 일반적인 브랜드 전개방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전용준 사장은 “브랜드 비즈니스는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브랜드 사업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년 순매출의 5% 가량을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늘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기획력으로 소비자에게 회자될 수 있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태진의 「루이까또즈」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제휴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코리아나화장품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우리 전통 제품인 ‘경대’의 우수함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루이까또즈」 디자인에 응용한다는 것. 또 이번 서울컬렉션에서는 디자이너 정욱준 패션쇼에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스폰서를 참여 하는 등 소비자의 시각에서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異)업종과 제휴해 솔루션을 찾아보겠다는 것이 전용준 사장의 의도. 변화에서 새로운 생동감 찾는다 전 사장은 요즘 일주일이면 두세 번 운동화에 캐주얼 차림으로 청계천을 찾는다고 한다. 또 젊은 디자이너들과 청담동 카페를 찾아 젊은 문화를 만나는가 하면, 최신형 핸드폰에 매료되기도 한다. 요즘은 일요일마다 신설동 회사 앞을 따라 펼쳐진 벼룩시장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1만원짜리 스웨터를 사는가 하면 몇 주째 오래된 앰프의 가격을 흥정하기도 한다는 것. 전 사장은 “청계천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변화가 가져다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벼룩시장에서 만나는 옛스러움과 아기자기함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기도 한다”며 “전통과 변화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과 브랜드의 전통은 지켜야 하겠지만 시장흐름에 대해서는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패션 기업에는 무엇보다 생동감이 넘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진인터내셔날은 최근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면세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내년에는 홍콩과 중국의 면세점과 백화점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 “최근 5년 사이에 외형이 4배로 늘어 올해 4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통망과 외형 성장이 한계치에 이른 만큼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시장에서 기반을 잡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차후 기회가 닿는다면 유럽과 미국시장에도 진출하고 싶다.” 전직원이 공부하는 비전이 기업 경쟁력 전용준 사장은 앞으로 5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지난 15년은 사업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던 기간이라면, 앞으로 5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태진인터내셔날의 향후 50년, 100년이 좌우된다는 것이 전 사장의 생각이다. “앞으로 5년 후인 2010년에는 매출 1천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나 혼자서 세우는 목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170명의 직원이 공유할 때 회사의 비전이 되고,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15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는 혼자서 고민하며 목표를 세웠지만, 이제는 170명의 직원들이 공유함으로써 어떠한 목표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전용준 사장의 확신이다.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는… 1990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출시된 프랑스 브랜드이다. 초기에는 태진인터내셔날이 프랑스 「루이까또즈」 본사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 이후 태진은 핸드백과 지갑, 벨트 등 가죽 소재 액세서리 위주로 전개했다. 「루이까또즈」는 국내 전개 이후 매년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며 성장했으며, 특히 2000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유명 모델을 기용한 감도 높은 광고 비주얼과 체계화된 매장 비주얼을 통해 고품격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루이까또즈」는 2003년에는 라이선스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청담동에 플래그십숍을 오픈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다니엘 피숑과 제휴해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새롭게 정립하는 등 이미지를 끊임없이 업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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