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판매에서 「에스제이」「96NY」「이엔씨」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면서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스템」은 정상매출만으로도 경쟁 브랜드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그 뒤를 뒤쫓는 브랜드들과의 격차가 크게 좁아들었다.
지난해 시스템매출의 60%선에 머물던 「에스제이」「오즈세컨」「이엔씨」「나인식스뉴욕」은 각각 0.93, 0.79, 0.82, 0.84 포인트로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또 「온앤온」도 시스템 대비 0.89의 매출을 올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본지가 영 캐주얼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전국 주요 백화점 25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바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브랜드는 「에스제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제이」는 1/4분기 동안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으며 지난달에는 롯데본점, 잠실점, 현대 신촌점 등에서 「시스템」을 앞질렀다.
롯데본점과 잠실점에서는 1천500만원, 현대 신촌점에서는 2천5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또 현대 본점과 무역점에서도 「시스템」의 뒤를 바짝 뒤쫓아, 올 상반기내에 전 상권에서 「시스템」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티션닷컴의 「이엔씨」 「나인식스뉴욕」도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시스템 대비 0.59에 머물렀던 「이엔씨」, 「나인식스뉴욕」의 매출 순위는 7, 8 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4, 5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회사 이용혁 부장은 “백화점 세일에 맞춰 물량을 집중 출하했고 우븐류의 셋업 상품을 보강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특히 봄 상품의 기획 미스로 1/4분기 저조했던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2월부터 여름상품 기획에 주력했다. 여름 느낌에 가까운 얇은 소재, 화사한 컬러의 수트, 단품니트가 지난달 따뜻했던 날씨와 적중,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했다” 라고 말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온」은 시스템 대비 0.89의 매출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점 평균 15%정도 신장했다. 또 지방점인 수원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209%, 대전 세이백화점 170%, 대구 프라이비트 173% 의 신장세를 타고있다.
그러나 매출 선도 브랜드인 「시스템」과 비교 했을때는 전년에 비해 주춤한 성장세다. 이에 대해 이 회사 한광윤 과장은 “ 상반기 매출이 기대 수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장율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행사 비중을 줄이고, 우븐 상품의 판매가 기대이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브제의 「오즈세컨」도 지난해에 비해 체력이 강해졌다. 「오즈세컨」은 전년대비 43% 가량 신장했으며 매장이 6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점 평균은 76%가량 신장했다. 이러한 매출호조는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데이와 같은 판촉행사를 적극 활용 여름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 올 봄 화려한 컬러, 장식적인 디자인 상품이 영 캐주얼 시장에 급부상 하면서 캐릭터가 강한 「오즈세컨」상품이 소비자 눈길을 끌었던 것도 한몫하고 있다.
nSF의 「엘르스포츠」는 시스템지수가 0.15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에스제이」 「오즈세컨」 「이엔씨」 「나인식스뉴욕」 에게 추월 당했다. 이 회사 기획팀 김윤자씨는 “매출 저조의 가장 큰 요인은 시장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영 캐주얼 시장의 주 흐름인 럭셔리, 트렌디와 「엘르스포츠」의 스포티브 감각은 성격이 다르다. 「엘르스포츠」는 바캉스, 레져 상품의 판매가 일어나는 핫 섬머를 대비해 사파리, 바캉스 테마 상품으로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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