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로 출발한 발렌타인(대표 김인헌)의 「더블엠」은 출시 4년만에 국내 패션잡화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지난 97년 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더블엠」은 지난해 12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40개점에서 16억원을 올렸다. 점포당 평균 4천만원 꼴을 판 셈이다.
특히 「더블엠」은 출시 초기부터 ‘블랙 코디네이션’이란 분명한 자기 컨셉을 바탕으로 최근 2∼3년간 패션잡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더블엠」은 최근 재래시장은 물론 경쟁 브랜드에서도 ‘카피’ 대상 1위로 꼽히고 있으며 ‘저건 더블엠 스타일’이란 말이 자연스러울 만큼 분명한 자기 색깔이 있는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센스 브랜드 일색이던 핸드백 시장에 자체 브랜드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점도 「더블엠」의 성공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획실 임상덕 팀장은 “「더블엠」은 해외 유명 브랜드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없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더블엠」은 더블엠만의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시즌별로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이다. 또 월별 출고 시스템을 바탕으로 늘 신선한 매장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엠」은 시즌별 120∼150스타일을 기획하지만 시즌초기 3개월은 매월 30스타일씩 매장에 공급하며 나머지 2개월은 스팟 상품으로 상품을 보충하고 있다. 신상품은 판매초기 1∼2주일의 판매분석을 통해 추가생산을 결정하며 초두상품은 스타일별 150피스, 추가 생산은 200∼250피스씩 생산한다. 베스트 상품은 한 시즌에 5∼6차까지 추가 생산을 진행하며 많게는 1000피스까지도 판매한다. 반면 기대에 못미치는 상품은 초두상품만을 소진한다. 이에 따라 부진 상품이라도 60%는 자연 소진되며, 다음달 출고되는 신상품을 위해 부진 상품은 매장에서 철수한다.
특히 「더블엠」은 데이터에 의한 상품기획 및 영업을 중시한다.
임 팀장은 “디자이너들의 하루 일과는 매일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전날 판매된 상품에 대한 판매분석에서 시작된다. 전국 40개 매장에서 팔린 상품에 대한 분석과 스타일별 판매진척도, 판매기간 등을 분석, 추가 생산과 물량 이동 등을 결정한다. 판매분석은 상품기획실 뿐 아니라 영업부와 상품관리부에서도 별도 분석하며 매주 수요일 각 부서별 실무팀장이 모여 상호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더블엠은 지난해 가을 2개의 주력 임가공 생산업체에 자금을 지원, 컴퓨터 생산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안정된 생산라인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핸드백 4개사, 소품 3개사 등 7개 업체이며 전체물량의 80%는 주력 2개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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