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 「송지오」가 남성 캐릭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본」은 지난해 우성아이앤씨(대표 이성림)가 인수한 후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송지오」는 캐릭터업체 파스토조가 디자이너 송지오 씨와 제휴해 만든 브랜드로서 디자인 감성과 인지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 신촌점 천동욱 바이어는 “최근 남성 캐릭터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은 트렌드에 민감하며 자신의 감성에 맞는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브랜드들은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상품개발, 물량, 마케팅에 대한 투자 마인드를 가진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최근 주요 백화점과 가두상권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본」은 상반기 롯데 영등포점과 현대 신촌점서 상위권에 올랐다. 최근 진행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품평회서도 입점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신세계 본점은 입점이 확정됐다.
이 회사 나인주 차장은 “감성이 강한 브랜드란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에 못지않은 감성을 통해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하겠다. 백화점은 고급화에, 가두점은 볼륨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권과 점포에 따라 상품구성을 구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본」은 14일 현재 백화점 7개점, 대리점 14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까지 백화점과 대리점을 각각 5∼6개점 추가할 계획이다.
「송지오」는 지난달 구로점이 1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비롯해 덕이동, 문정동, 목동이 1억원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달에 전체 13개점서 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점포당 7천만원 매출을 올린 셈이다. 직영공장을 통한 빠른 상품공급과 디자이너 송지오와 제휴를 통한 상품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송지오」를 전개중인 파스토조 안순율 실장은 “올 초 송지오 디자이너와 제휴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하루 600착 생산 가능한 직영공장을 활용해 판매에 따라 곧바로 상품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오」는 다음달 인덕원, 대구 모다아웃렛, 청주에 점포를 오픈하며 부산, 진주 등 지방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신규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안 실장은 “점포별 효율을 중시하며 최소 연간 5억원 이상 판매 가능한 점포를 오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