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수입 남성복 시장에 신규 런칭 브랜드가 넘쳐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여성복 런칭이 많았던 점에 반해 올 F/W 신규 브랜드는 대부분이 남성 브랜드로 10여개가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수입 남성복 시장에서 신규 런칭이 잇따르는 것은 몇 년 만의 현상이다. 이미 올 봄부터 진행된 백화점의 고급화 추세, 벤처 열풍에 따른 남성 고소득층의 수요 증가가 IMF 이후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수입 남성복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성복과 달리 보수성이 강한 수입 남성복 시장에서 신규 수입 남성 브랜드들이 제 자리를 확보하는 일은 다소 힘이 들지도 모른다. 「에르메네질도제냐」, 「휴고보스」, 「조르지오아르마니」, 「살바토레페라가모」, 「지아니베르사체」 등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브랜드들의 벽을 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로 인해 주춤했던 수입 남성복 시장이 활기를 얻게 될 것은 확실하다.
대양테크노벤처는 이태리 「까날리」 본사와 직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올 F/W부터 국내에 제품을 선보인다. 비접착 신사복으로 유명한 「까날리」는 클래식, 프로포스타, 스포츠 등 세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35∼55세의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격대는 수트 정장이 180만∼260만원이며 가격의 거품을 빼는 대신 노세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유통망은 올 가을부터 서울권 주요 백화점 중심으로 5∼6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찬디올코리아에서는 여성복에 이어 「크리스찬디올」 남성복을 신규 런칭한다.
「크리스찬디올」은 세련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남성 정장 캐주얼로 중심 타겟은 30∼40세. 가격대는 수트정장이 150만∼200만원, 코트가 200만∼300만원선이다. 하반기에 강남권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1년에 1개 정도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2002년에는 남녀 토털 전문샵도 구성할 계획이다.
레파코(대표 어윤배)는 프란체스코스말토인터내셔널과 한국 판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F/W부터 「프란체스코스말토」를 전개한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라인과 피혁 잡화, 액세서리 라인까지 남성 토털 컬렉션이 제안된다. 레파코는 완전 맞춤과 반 맞춤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현 통상은 「발렌 타인」과 「세루티아르떼」 남성복 라인을 전개할 계획에 있으며 프라다코리아도 하반기부터 「헬무트랑」를 전개한다.
갤러리아 명품관 의류팀 박수영 과장은 “수입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 고소득층의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 신규 런칭하는 남성복 브랜드 수가 많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승패가 가려져 나름대로 정리가 될 것이고 그 역할은 소비자가 할 것이다.”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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