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재도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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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오후 4:34:20

하라패션(대표 손영호)의 「윈」이 부도의 아픔을 딛고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1일 보성 여파로 부도를 맡게된 「윈」은 3개월에 걸쳐 조직과 시스템을 재정비, 4월 중순이후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기 시작했다. 「윈」은 지난 4월 최성희씨를 디자인 실장으로 영입, 디자인 실을 새롭게 꾸몄으며 영업, 기획, 생산, 홍보 등의 부서원들은 큰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윈」은 지난 F/W 25개의 매장에서 롯데 본점을 비롯한 대형 매장 5개가 축소돼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내실 있는 경영으로 지난달 20개점 평균 6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비 20%의 신장(단위점 대비)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대부분의 캐릭터 브랜드들이 4월보다 매출이 떨어진 반면 「윈」은 4월보다 1억원 가량 높은 매출을 올렸다. 부도의 여파를 감안했을 때 점차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윈」은 지난 1월 25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대폭 축소한 연매출목표를 다시 수정, 17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올 상반기 부도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하반기 12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려야 하나 예년의 경우 특종, 수트 상품의 판매 강세로 하반기에 연간매출의 60%이상을 올렸던 것을 감안하면 무리한 계획은 아니라는 것이 「윈」측의 설명이다. 상품은 지나치게 섹시함을 강조한 상품군으로 일부 특수 계층에게 어필했던 점을 보완, 좀 더 대중화 될 수 있는 쉬크한 느낌의 섹시미를 표현한다. 심플하면서 베이직을 기본으로 한 대담한 라인에 전체적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것보다는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보다는 도시적인 감각의 기하학 무늬 패턴을 활용한 단품도 강화한다. 베이직한 성격의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77사이즈도 제안, 좀 더 폭넓은 소비자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박종건 사업부장은 “부도로 인해 중소업체로서 다소 무거웠던 덩치의 군더더기가 빠져나가면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정립됐다. 또 3∼4개월 단위의 어음 결제가 자연스럽게 현금 결제화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좋은 퀄리티의 원자재를 미리 확보, 경쟁 브랜드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며 “부도라는 위기를 맞은 많은 브랜드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가는 것을 많이 봤다. 다행히 「윈」은 단시간에 조직을 정비, 점차적인 호전세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부도난 브랜드’라는 선입견을 없애고 「윈」을 지켜봐 준다면 이전 보다 더 내실있는 브랜드로 재기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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