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시장에 중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남성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패션상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핸드폰, 카메라, PDA, 컴퓨터 등 각종 IT 제품 구입비가 급증함에 따라 패션상품은 우선순위에서 뒤지고 있으며,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
직장 남성들의 착장 스타일 변화도 한몫 하고 있다. 근무복 자율화에 따라 캐주얼 착장이 늘었지만 영 캐주얼 브랜드로는 TPO에 맞출 수 없다는 것.
남성복업체 관계자는 “「지오다노」 「마루」 등 영 캐주얼 브랜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근무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정장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따라서 품질과 감성,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중저가 남성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중저가 시장의 선발은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마인드브릿지」. 「마인드브릿지」는 지난 5월까지 매출 목표치를 초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5월에 롯데 영플라자점서 1억4천만원의 매출을 비롯해 현대 목동점과 신세계 인천점 등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동성로, 수원 영통, 문정동 등 대리점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권재영 바이어는 “「마인드브릿지」는 30대 직장 남성들을 비롯해 폭넓은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영 캐주얼 브랜드와 구별되는 스타일과 저렴한 가격,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마케팅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굿컴퍼니(대표 박철민)는 올 가을에 「프라이언」을 출시한다. 이 브랜드는 올 초 굿컴퍼니가 제일모직으로부터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최근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롭게 리뉴얼 했다.
특히 「프라이언」은 바지 4∼6만원대, 재킷 9∼15만원대 등 가격을 중저가에 맞췄다.
이 회사 박철민 사장은 “「빈폴」 「헤지스」의 60% 수준에 맞췄다. 본사 관리비용과 유통비용은 최소로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통은 할인점과 가두 대리점 위주로 전개한다. 할인점은 롯데마트측과 20개점을 동시에 오픈하기로 했으며 10개 주요 가두상권에는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프라이언」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재킷을 전략상품으로 구성했다.
박 사장은 “현재 30대 소비자는 넥스트 교복 세대이기 때문에 스타일과 컬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세련된 캐주얼을 찾는 직장 남성들의 감각에 맞는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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