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의 적정 가격은?
가+
가-

2007-02-14 오후 2:12:57

“올리기는 올려야 하는데 얼마나 올려야 하나?” 올 가을 주요 핸드백 브랜드들이 가격결정을 앞두고 적정 판매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라이센스 및 내셔널 브랜드 중심의 국산 핸드백 브랜드들은 최근 수입 원부자재 비중 증가, 인건비 인상 등으로 판매가 인상 요인은 잇따르고 있지만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거부감 등을 감안,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중가대 수입 브랜드들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디자인, 감도 등에서 앞서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이 다소 인상되더라도 상품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이에 따라 「MCM」 「루이까또쯔」 「닥스」 「더블엠」 등 대부분 브랜드들은 올 가을 중심 판매가를 상향 조정했다.(표 참조) 반면 자가드, 울혼방, 스프리트 등 비교적 원가가 저렴한 소재를 활용한 저가 라인도 일부 보강했다. 각 브랜드 상품기획자들은 “중가대 수입 브랜드의 중심 판매가가 30만원대 중반∼40만원대에 맞춰져 있어 가격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높은 브랜드 명성을 가진 수입 브랜드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상품력을 보강할 수 밖에 없고 고급 소재 사용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근 비싸더라도 상품력이 좋은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라이센스 및 내셔널 브랜드들의 고가화를 부추기고 있다. 「MCM」은 최근 29만원대의 가죽 소재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으며, 「닥스」는 면 소재 보다는 PVC 소재가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업체들은 세일폭 축소와 행사 자제 등을 통해 정상가 판매 비중을 높이고 판매반응에 따른 발빠른 제품 공급과 재고 최소화로 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은 상품력과 효율을 높이는 업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백화점의 MD전략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업체들은 “최근 백화점들이 고급화를 이유로 국산 브랜드들의 면적을 축소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매장으로 이동시키는 반면 수입 브랜드들은 시장성을 검증하지도 않고 10평 이상의 큰 매장에 입점시킴으로써 국산 브랜드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 국산 브랜드는 36∼37%의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는 반면 수입 브랜드의 수수료는 30% 이하로 책정, 수입 브랜드 출시를 부추기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롯데 잠실점과 강남점에 입점한 「훌라」 「제니」 「란셀」 등은 하루 150∼200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그쳐 매장 크기에 걸맞지 않는 매출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중가대 수입 브랜드들은 올 하반기에 20만원대 미니백, 10만원대 기획 상품 등을 준비하는 등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