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뜨꾸띠르를 뒤흔든 무서운 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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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우아·고급 보다 실험적 디자인 강조

2007-02-14 오전 10:06:24

과밀 스케줄로 찬밥신세가 되어 버린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은 외면받고 있는 것인가. 이와 반대로 오뜨꾸띠르 컬렉션엔 젊은 디자이너로 들끓고 있다. 전 37개 브랜드 중 신인이 5명. 프레타포르에서 오뜨꾸띠르로 이적한 까스텔바작과 마우리치오 가란테 등을 포함하면 전체 1/5의 신인이 활약했다. 이것은 오뜨꾸띠르 작풍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됐다. 클래식하고 우아, 고급이란 오뜨꾸띠르의 이미지를 넘어선 실험적 디자인이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이상으로 보여지게 된 것이다. 발표시기는 프레타포르테 보다 3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지만 디올과 같이 프레타포르테를 앞서는 테마를 오뜨꾸띠르에서 선보이거나 프레타포르테라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오뜨꾸띠르컬렉션이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에서 온 쿠파/반벤톰도 그 중 하나. 28세인 구파와 29세인 반 벤톰 두 명이 데뷔한 것은 2년 전인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 “좀더 자유롭고 좀더 엑센트릭한 옷을 만들기에는 오뜨꾸띠르가 훨씬 좋다”고 이번 시즌부터 오뜨꾸띠르로 옮기게 됐다. 벨기에에서 온 27세의 신인 레베르탄 루이슨이 꾸띠르에 도전했다. 찢어진 가죽을 맞춘 탑스에 구멍난 레이스 스커트의 펑크 스타일. 사선으로 컷한 한 장의 시폰드레스는 희미하게 바디가 비춰진다. 이미테이션 퍼의 거대 머프에 깃털 베스트. 바리에이션은 부족했지만 새로운 꾸띠르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욕은 전해져 왔다. 프레드 사탈은 스티치를 전신에 넣은 점퍼 수트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과 똑같은 구성이었지만 식상하지는 않았다. 다이나믹한 라인과 우아한 컬러 사용으로 샤프한 모던드레스를 발표한 카를로 폰치. 랑방 오뜨꾸띠르를 거쳐 94년 독립한 35세의 신인이다. 드레이프가 만들어내는 참신한 라인과 손으로 그린 페인트의 정감있는 기술로 보여지는 작품은 이제까지의 꾸띠르 이미지를 한발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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