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도 브랜드력이 백화점 입·퇴점을 좌지우지했다.
올 가을 주요 백화점 MD개편에서 아동복 시장은 「휠라키즈」, 「지오다노주니어」 등 국내 패션시장에서 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주요 백화점에 모두 입점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출시 한 시즌만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거의 대부분 점포에 입점함으로써 브랜드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의 「휠라키즈」는 롯데 본점, 현대 천호점, 신촌점 등 상반기 미입점 백화점을 중심으로 10개점에 추가 입점했다.
지오다노코리아(대표 한준석)의 「지오다노주니어」도 상반기에 빅3에만 16개점을 오픈한데 이어 이번 가을에도 롯데 5개점에 입점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아동복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했던 브랜드들은 점차 설 곳을 잃어가게 됐다.
또 상권에 따른 브랜드 구성의 차별화도 이번 MD개편의 특징이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강남 상권은 「겐조정글」 「샤리템플」 「오일릴리」 「베베」 등 수입 고가 브랜드를 보강했으며 지방점은 매출이 검증된 볼륨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은 4개 아동 브랜드와 1개 유아 브랜드만 남기고 아동복 매장을 대폭 축소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지역 상권에 적합한 브랜드 중심의 MD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많은 브랜드를 유치하기 보다는 브랜드력과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수는 다소 줄었지만 브랜드별 영업 면적과 동선은 넓어졌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신규 브랜드 가운데는 탑스어패럴의 「모크베이비」가 롯데 본점과 현대 신촌점, 부산점, 울산점 등 6개점에 입점하며 성공적인 매장 전개를 보였다. 그러나 「모크베이비」와 「겐조정글」을 제외한 나머지 신규 브랜드는 백화점 입점에 실패했다.
퇴점 브랜드 가운데는 「베이비퀴즈」와 「아놀드파마」가 가장 많아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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