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 3사의 구두 상품권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제화 3사는 상품권 판매의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이달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지만 ‘선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불확실한 경기 등으로 인해 판매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화 3사의 상품권 매출은 일반적으로 전체 외형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 가량이 추석 시즌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 중순에 잡혀있어 판매기간이 짧다는 점에서도 낙관적이지 않다.
제화 3사 관계자들은 “이 달 15일까지 휴가가 이어져 실질적인 판매기간은 20여일에 불과하다. 전년대비 10∼20% 가량 높은 목표액을 설정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또 예년에 비해 상품권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이익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구두 상품권은 5만원권 보다는 7만원권, 10만원권 상품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제화 3사의 삼각구도에서 금강제화의 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올해 구두 상품권 시장의 특징이다.
금강제화는 올해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한 2천억원의 상품권 매출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구두 상품권 매출의 40%를 점유한 수치이다.
특히 금강제화는 IMF 이전에 비해 전체 구두 상품권 외형은 감소했지만 경쟁사들이 다소 침체됐다는 점에서 ‘구두 상품권=금강제화’란 점을 부각,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외형은 감소됐지만 전체 구두 상품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3사의 균형이 깨졌다는 점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구두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메리트가 약해졌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두 상품권이 다소 침체된 데 비해 전체 상품권 시장은 백화점, 농협, 문화, 주유 등 각종 상품권의 유통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품권 시장은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한 3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다점포화에 힘입어 백화점별로 전년대비 30∼60%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전년대비 58% 증가한 6천억원의 상품권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전체 외형 3조7천억원의 매출 가운데 상품권 매출이 3천800억원이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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