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진입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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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오전 9:11:19

시장성과 상품력을 갖춘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안정화를 추구한다. 올 가을 MD개편에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새롭고 참신한 브랜드의 적극적인 영입보다는 시장에서 매출이 어느정도 증명된 브랜드를 조심스럽게 입점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상품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신규 브랜드는 물론 해외 유명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백화점별로 1∼3개점에만 입점시키는 등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 개편에서는 신규 브랜드는 1∼3개 점포에 입점한 데 만족할 수 밖에 없었고 상반기 및 지난해 출시된 브랜드 가운데 매출로 시장성이 검증된 브랜드에 대거 힘을 몰아주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여성복의 「DKNY」 「더나인」 「크림」 「지고트」 「레니본」, 남성복의 「타임」, 캐주얼의 「서어스데이아일랜드」, 아동복의 「지오다노주니어」 「휠라키즈」 등은 지난 상반기 영업 실적을 바탕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세력을 확장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신규 브랜드수가 적었다는 요인도 있지만 불확실한 경기에 모험을 않겠다는 보수·안정 심리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던 점도 사실이지만 경기와 시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규 브랜드를 과감히 입점시키기가 부담스러웠다. 반면 상반기 영업실적이 우수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입점에 부담이 적었다”고 털어 놓았다. 신규 가운데는 여성복 「디아」 「카라」 「올리브데올리브」 등과 남성복 「DKNY」, 캐주얼 「폴로진」, 골프 「아쿠아스큐텀」, 아동복 「모크베이비」 등이 그나마 활발한 입점을 보였다. 또 올 가을 백화점들은 브랜드 평가 기준에서 자기 색깔이 뚜렷한 브랜드에 높은 점수를 줬다. 「DKNY」 「폴로진」 「타임옴므」 「오브제」 등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매장을 받기도 했지만, 스포츠캐주얼과 아동복은 퇴점의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백화점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강세는 지난 봄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 이어졌다. 「에스까다스포트」, 「아쿠아스큐텀」 「엠유스포츠」, 「오스틴리드」 등이 이름값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몇 년간 각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모셔갔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신규 오픈보다는 기존 매장의 면적을 많게는 2배 가까이 확대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루이비통」 「까르띠에」 「페라가모」 등이 대표적인 사례. 또 여타 복종이 소폭이나마 MD개편을 단행한 데 비해 패션잡화 시장은 개편이 거의 없었다. 패션잡화 시장은 상반기에 출시된 다수의 해외 브랜드와 일부 국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치열한 영업이 이뤄졌지만 입점시킬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점포에 한해 소폭의 개편만 진행됐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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