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대리점 영업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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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2007-02-13 오후 6:24:13

최근 로드샵에 20∼30대를 주요 타겟으로 하는 여성복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일부 중저가 캐주얼과 스포츠 브랜드를 제외하고 로드샵 경기가 바닥권이라는 얘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났던 여성복들이 틈새를 겨냥,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중저가 전략.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가격대를 제안한다. 또 예전처럼 수십개 대리점을 전개하기보다는 한 개 매장을 오픈해도 확실한 위치에 확실한 매장 환경을 제공,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정동, 목동, 연신내, 건대 등 상설할인타운에서 서서히 대도시 중심상권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 F/W 신규 런칭한 「메메페리에」의 경우 이 달 전주 중앙동,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동, 대전 은행동 등 대도시 핵심 상권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발렌시아」가 지난달 삼성동 코엑스몰에, 「머스트비」가 지난 11일 성남에, 「지필」이 전주, 천안 등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브랜드들은 “고가 소비자는 백화점으로, 저가 소비자는 동대문으로 간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갖춰 입어야 하는 여성복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또 백화점보다는 매출이 떨어지더라도 인건비 등 각종 관리비용을 감안하면 대리점의 효율이 훨씬 좋다는 지적이다. 대도시 중심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는 꼬레스포츠(대표 최정윤)의 「메메페리에」는 매장면적을 적게는 28평에서 넓게는 68평까지 대형 매장을 구성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니트와 우븐을 7 : 3으로 구성한 「메메페리에」는 15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구매가 가능한 편안한 단품 브랜드로 여성복의 이지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동의실업(대표 이철우)의 여성 트렌드 캐주얼 「머스트비」는 내년까지 토털 30개 범위 내에서 대리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동일한 컨셉의 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을 30% 이상 낮게 책정하고 또 노세일을 유지하는 대신 백화점 세일 시 기획상품을 공급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필(대표 천완종)의 「지필」도 최근 두세달 사이에 10여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만큼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철저히 백화점이 없는 지역만을 골라 매장을 오픈하는 이 브랜드는 매출이 크게 두드러지는 매장은 없지만 20여개 매장이 월평균 3천만원선을 유지, 요즘같은 시기에는 그나마 효자 브랜드라는 평을 듣고 있다. 코오롱상사(대표 나종태)의 「벨라」도 최근 대리점 재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한때 60여개가 넘는 대리점을 운영했던 「벨라」는 최근 알토란 같은 매장 15개점만을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벨라」는 타 브랜드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가을부터 제품 가격을 20% 이상 낮춰 대리점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한편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여성복이 캐주얼에 비해 약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와중에도 여성복은 대리점 정보가 거의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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