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신사복 국산과 수입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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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브랜드 독무대에 제일모직, LG, 코오롱 맞불

2007-02-13 오후 2:03:16

고가 신사복 시장에서 국내 업체와 수입 명품 브랜드 간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 그 동안 수입 명품 브랜드의 독무대였던 고가 정장 시장에 국내신사복 업체가 이번 추동부터 적극 가세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 신규 수입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시장 진출도 앞다퉈 진행되고 있다.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상사 등이 100만원대의 고가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제일모직은 「프린시피오」 「카디날」의 100만원대 상품의 물량을 전년보다 15% 늘렸고, LG패션 「닥스」 「알베로」, 코오롱상사 「오스틴리드」가 정장과 코트류등 100만원을 넘는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 보다 20%가량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명품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업체도 디자인과 소재를 차별화한 고가 정장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자체브랜드도 고가 정장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자체브랜드인 「키스앤헉」이 100만원짜리 가을정장을 내놓았다. 국내업체의 맞춤정장도 수입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니나리찌」의 맞춤용 정장은 가장 싼 게 200만원짜리다. 「오스틴리드」 맞춤용 정장도 최하 125만원이다. 서울 지역의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수입 고가 정장 상품의 비중은 30%나 되며, 매출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백화점의 고급화 추세와 벤처 열풍에 따라 고가 정장을 구입하는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휴고보스」 「지아니베르사체」등 150만∼300만원대의 수입 브랜드들 정장매출이 지난해부터 20∼30% 늘어났다. 이들 브랜드의 구매 소비자들은 50대에서 30대 후반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115억원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한 매출을 올렸다. 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매출이 올 상반기에 6억원, 「살바토레 페레가모」는 4억5천만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각각 30%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태리의 「까날리」와 프랑스의 「프란체스코 스말토」 「크리스찬 디올」등 신규 수입 고가 정장브랜드들도 신세계, 갤러리아, 현대백화점에 매장을 냈다. 「까날리」의 경우 35∼55세의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세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격대는 180만원에서 260만원선. 「프란체스코 스말토」는 수트와 코트가 400만원∼700만원선. 「크리스찬디올」은 세련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갖춘 남성 정장 캐주얼로 중심 타겟은 30∼40세. 가격대는 수트 150만원∼200만원, 코트 200만원∼300만원선이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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