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리빙’메가 마켓으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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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3 오후 1:25:12

‘평일 오후 2시 삼성플라자 분당점 4층 생활공간 코너. 20대 후반∼30대 여성들이 붐비고 있다. 그릇, 가구, 이불 등 단품 코너는 비교적 한가한 반면 장롱, 침대, 그릇, 이불, 장식소품 등을 젊은 감각에 맞게 세트로 구성한 토털 리빙 코너에는 보다 개성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붐볐다.’ ‘생활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액자, 조명, 커튼, 카페트 등 장식품은 물론 장롱, 책상, 침구, 그릇, 타올 등 일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실용성’ 보다는 ‘패션성’이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생활공간을 자기 표현으로 생각, 자기 개성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데 과감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외출할 때 토털 코디를 따지듯이 생활공간에서도 자기 개성과 감각에 따라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공간 시장도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토털 리빙’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대형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패션성과 토털 코디네이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 브랜드 컨셉을 재정립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100∼5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 세트 판매를 유도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토털 리빙 브랜드도 이천일아울렛의 「모던하우스」를 비롯 데코의 「전망좋은 방」, 주로인터내셔널의 「무명주의」, JIB의 「JIB」, 유엘패밀리의 「올팬」, 아름드리의 「더홈」, 하트바스켓의 「하트바스켓」 등 10여개에 이른다. 특히 이랜드 계열의 「모던하우스」는 지난 96년 당산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 올해는 6개점에서 7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등 토털 리빙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대부분 500평 안팎의 대형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글로벌 소싱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최근 신규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생활용품 시장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커튼, 도자기, 침장 등 단품 위주의 브랜드들도 구색을 강화, 토털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의 「사자비」 「무인양품」 등 인지도와 상품구색, 소싱력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해외 유명 토털 리빙 전문 브랜드의 진출도 전망돼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토털 리빙 시장은 수 천 가지의 상품을 구색으로 갖춰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초기 시장진입은 물론 브랜드를 전개하더라도 효율을 내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생활공간 시장은 분명 성장 산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브랜드 컨셉에 맞는 상품을 토털로 갖추기가 쉽지 않다. 특히 디자인력을 갖춘 제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데 높은 수입 비중은 자칫 높은 판매가와 불안정한 제품 공급으로 이어지기 쉽다. <정인기 기자> ☞ 3면으로 이어짐 ☞ 1면에서 이어짐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철저한 사전 기획과 판매 및 재고 관리력을 갖춘 기업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털 리빙 브랜드들은 유통 부문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토털 리빙 브랜드들은 품목이 수 천 가지에 이르러 백화점에서는 전개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업체들은 100∼300평 규모의 직영 단독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랜드의 「모던하우스」는 기본적으로 2001아울렛 내에서만 운영되고 있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서울 강남이나 분당, 일산 등에 단독점 오픈도 검토중이다. 데코의 「전망좋은 방」도 압구정점(430평)과 목동점(250평)에 이어 일산과 강남역 상권 등에 대형 단독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전망좋은 방」은 생활용품 외에도 의류, 커피숍, 요리학원 등을 포함한 복합 쇼핑몰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엑스몰에 오픈한 「코즈니」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일부 브랜드의 코엑스몰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도 변화를 시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직까지 대부분 백화점들은 단품 위주로 생활공간 매장을 운영중이지만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일부 백화점은 한 브랜드에 15평 내외의 면적을 할애하고 있다. 또 대리점 위주의 영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리점은 직영점과 같은 대형점은 어렵지만 분당, 일산, 해운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매장 면적은 대부분 30∼40평 규모이며 마진율은 평균 35% 수준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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